다은이랑 같이 트니트니 수업 듣는 애기네 엄마가 웅진다책 선생님이더라구요.

어찌어찌해서 인사하고 내일(금요일)에 부모교육있으니 들으러오라고..

그것도 아침 10시래요 ㄷㄷ

집이 멀어서 안될 것 같다고 그러니 데릴러온다고..

애들 데리고 뭐 듣겠냐고 그랬더니 봐줄 사람 있다고..

그래서 결국 댕겨왔습니다.

강의 시작 전 강사님이랑 가위바위보 게임을 했는데요,

게임에서 이겨서 한가득 받았습니다 ㅋㅋ

이 날 막둥이 교육 때문에 제가 친정엄마도 콜~ 했거든요.

선물은 전부 막둥이에게로~

막둥이가 그동안 빨간펜을 했었는데요,

빨간펜 쌤이 너무너무너무 별로여서 결국 끊어버렸어요.

책은 잔뜩 들여놨는데ㅜㅜ

그 쌤 저도 별로 안좋아해서 전부터 그만두라고 계속 그랬었거든요.

근데 또 올해부터 초등학교 책이 싹~ 바꼈다는거..

1학년 책에 대한민국 백지도가 나온다는거...

저희 엄마 저랑 둘째 키운지도 오래됐고 늘그막에 막둥이 키우려니 살짝 겁이 나셨나봅니다.

학습지 하나는 꼭 해주려고 고민중이시길래 강의 같이 듣자고 전화드리니 나오셨어요.

다은이랑 예은이는 저 강의 듣는동안 밖에서 잘 놀더니

할머니 보고는 다은이는 쏜살같이 쫓아들어오고

예은인 밖에서 잠들었다고.....ㅋㅋㅋㅋ

강의 주제는 아이들 사회지능에 관한 것이었어요.

제가 들어보니 꽤 유익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약해서 적어보려구요.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부모와의 관계를 먼저 맺는데요,

부모와의 관계 형성이 잘 되지 않으면 사회생활을 못한다는거.. 많이들 아실거에요.

아기가 우는데 엄마가 봐주지 않는다?! 그럼 아이는 믿을 사람이 없다고 느끼는거죠.

그게 훗날까지 계속 이어져서 다른 사람과의 신뢰 형성에 장애가 생긴다네요.

부모와의 관계 형성에 가장 좋은 방법은 스킨쉽과 놀이.

스킨쉽은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뽀뽀해주고.. 뭐 그런것부터 시작하죠.

놀이는 제일 쉬운게 책 읽어주기.

신생아라고해도 옆에 같이 누워서 책을 보여주면서 읽어주라네요.

책을 읽어줄 때 노래로 불러주면 더 좋다고해요.

엄마가 음을 붙이는거죠.

다양한 노래를 듣는건 나중에 다시 얘기하겠지만 지능 발달에도 좋다고 하네요.

유아기가 지나고 아이들은 부모 외의 다른 존재들을 만나죠.

동생, 친구, 선생님...

그들과 어떻게 잘 어울어져 지내느냐는 '사회지능'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사회지능은 타고나는게 없고 개발시켜줄수록 발달된다고 해요.

그럼 어떻게 발달시키느냐?

개구리를 가르쳐주려면 개구리 사진을 보여주며 이건 개구리야, 알을 낳아, 폴짝 뛰어..

이렇게 설명하면 되지만

사회지능은 딱 떨어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해야합니다.

아이가 밖에 나가 친구와 싸울 수는 있어요.

핵심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는겁니다.

그 해결 방법은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해나갈 수 있다고하네요.

사회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아이들의 IQ 향상에도 도움이 된대요.

사회지능을 배우면 관련된 뇌가 발달하고

학습지능 발달에 도움이 되는 물질을 분비한다고 하네요.

덧붙여 학습지능 발달에 도움 되는 팁 한가지.

인간의 뇌는 좌뇌 우뇌로 나뉘는데 양쪽 뇌를 이어주는게 뇌량이래요.

즉 뇌량이 발달해야 양쪽 뇌가 고루 발달할 수 있는거죠.

뇌량을 발달시키는 방법은 다양한 음악을 듣고 다양한 시각 자극을 받는것입니다.

음악도 클래식 이런것만 듣는게 아니라

아까 얘기했듯 책을 읽을때도 음을 붙여 읽어주는거에요.

특히 아이들은 음악을 들으면 즐거워서 몸을 막 흔들잖아요.

아이들은 감정표현이 서툰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감정표현을 돕는거죠.

이는 아이가 긍정적으로 자라는데 도움을 준다네요.

시각 자극은 알록달록 예쁜 것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빛의 양에 따라 색이 바뀌는 것 등..

암튼 좋은 것을 보여줘야한대요.

좋은 것은 뭣이냐, 명화를 보여주라네요.

색연필, 물감 등으로 표현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해요.

좀 두서없이 적었지만.. 암튼 핵심은 다 적은 거 같아요 ㅋㅋ

강의 하면서 책도 몇권 보여주고 노리콩도 보여주셨는데요,

그 중 인상깊은 책이 있어서 나중에 알아봤더니

웅진다책 배꼽손 시리즈 중 한권이더라구요.

50권이 한질이구요 50만원대..

전 전집 안사봐서 비싼건지 싼건지 잘 모르겠어요.

글밥이 딱 다은이 읽기에 적당하고

다은이가 연년생 동생도 있고 이제 슬슬 친구들도 사귀고 할 때가 된 것 같아서

생활동화가 탐나더라구요.

강의 다 듣고 샘플 책도 선물 받고

다은이 예은이 무슨 검사도 하자고 하더라구요.

서울대학병원에 보내는거라고.. 저도 양육태도 검사하구요.

저 검사지 적는동안 엄마는 막둥이 상담하고 ㅋㅋㅋ

암튼 가서 좋은 내용 듣고 온 것 같아요.

배꼽손은 조만간 들일지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