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아침에 건강검진하고 어질어질한데. 날씨는 좋았답니다. 울 사랑이 녀석. 가만이 있겠어요?

이번주 토요일은 과학관 수업이 휴가로 없는날이라 과학관에 공연보러 가면 어떨까?라고 물어봤었는데요.

그것도 무지무지 좋아하는 한자 만화 <마법천자문>이 과학관 어울림홀에서 펼쳐진다는걸 그냥 놓치지 않는 녀석이에요.

마침 초대권 선물이 들어와서 사랑이와 함께 고고했답니다.

토요일이라 오전 11시. 2시 4시 공연이 있는데요. 2시 공연을 보기위해서 천천히 나오다보니. 평촌역까지 가는데 2시가 되어버렸답니다.

그렇다면. 4시 타임을 봐도 되겠다 싶어서. 역에 내려서 좋아하는 햄버거 사서 함께 나눠먹고. 데이트도 할겸 천천히 걸어서. 출발했답니다.

걸어가는길 조금 지저분하긴 하지만. 딸기 벤치가 있어서 한컷.

도착하니 거의 1시간이나 일찍 온거에요. 과학관 마당에서 워터풀장이 오픈해서. 둘레를 구경하고 보니. 얼른 가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종합운동장 수영장보다 더욱 많은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에어바운스 놀이터와 풀장으로 되어 있답니다. 쭉 걸어서 어울림홀에 들어왔답니다.

 

우선 들어와서 자리 예약을 한후. 시간이 남아서 사랑이와 앉아서 놀고. 사진도 찍고 그랬답니다.

 

마법천자문 캐릭터들이 붙여있더라구요. 사랑이의 포스터마다 다른 표정과 포즈 보세요.





 

마법천자문 아이들이 좋아하고. 사랑이가 좋아하는지라. 특히 한자에 관심을 많다보니. 저도 이번 기회에 도대체 마법천자문이 어떤 스토리인가 궁금했답니다.

주인공인 오공이의 모습인데요. 손바닥에 보이는 다섯개의 한자가 오늘의 주요 한자가 되겠습니다.


 

시작전 시간이 남고. 너무 에어컨이 빵빵해서 추워서 밖으로 나와 태양을 쐬어주었답니다. 잠자리가 정말 많이 날아다니는거에요. 잠자리 잠아라...

 

전 호박꽃인줄 알았답니다.  무슨 꽃일까요? 알아맞춰보세요.



 

제가 좀 피곤하긴 하지만. 정신 차리고. 녀석을 바라보면. 개구장이 표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 담겨집니다. 요즘 완전 울 모자 사랑이 바졌어요.ㅋㅋ


다행이 수영장 다녀와서 그날 볼이 빨갰는데요. 다음날 금새 좋아졌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전 좌석에 앉았답니다. 보조쿠션은 110cm이상은 주지 않더라구요. 조금 잘 보이질 않아서. 좀 그렇더라구요.

앞에서 4번째 앉았지만. 초대권이라 좌측에 앉았는데요. 그래도 가까이 볼수 있었답니다.

역시 아이들이 너무나 많이 왔더라구요.

공연을 보는내내 멋진 무술 시범을 보며 "엄마! 저거 태권도에서 배운건데....어 제법 잘하는걸?"

여러가지 한자와 아는 한자들이 천둥.번개와 함께 하늘에 나타났다 사라지고.

생각보다 빵빵한 음향효과와 배우들의 노래와 춤이 참 상쾌했답니다.

스토리를 보며. <마법천자문>을 왜 아이들이 그리 좋아하고.

왜 마법천자문을 통해서 아이들이 한자를 쉽게 접하게 되는지도 이번 공연을 보며 알게 되었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오기도 하고. 접해주며 자연스럽게 한자를 늘려주는것도 좋겠다 하고 저만의 만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뀌어 보게 했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대마왕. 부활 기타 등등 정말 그렇지요?

하지만 생각보다 정말 재미있었답니다. 스케일도 있었구요.

사랑이가 나오면서 하는말 "엄마! 저번 공연은 엄청 유치했는데. 마법천자문은 좀 볼만 했네. 유치하지도 않고. 시간이 금방 갔네"하는거에요.

뿌듯한 마음. 아이와 함께 공감이 가는 공연을 보고 나오면. 으례히 느껴지는 뿌듯함이라고 할까요?

아참 그리고 무서운걸 싫어하고. 울어버리는 아이들은 조금 생각하셔야 할듯 해요.

한자가 나오다보니 6살 이상은 참 재미있게 볼것 같아요.

무서운 대마왕의 목소리와 무대가 컴컴한 장면이 나오고. 번개가 자주 치는 편이거든요.ㅋ

참고하시라고 올려봅니다.

공연은 방학시즌에 볼수 있답니다. 8월  21일까지 과천역 국립과천과학관으로 바로 나오셔서. 우측으로 가시면. 어울림홀에서 진행중이랍니다.

즐거운 방학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