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방학을 하니 하루도 쉬는 날이 없네요.

그렇다보니 집안은 완전히 x판 오분전.. 상태로 몇일을 가고 있습니다.

잠자고 몸만 달랑 나와서 이불도 그대로~

싱크대 개수구에 설거지도 그대로~

긴긴 여름방학을 어찌 보낼지 지금도 앞이 막막해요.

캠프를 보내고 싶어도 방학동안 해야 하는 보강, 특강때문에 어딜 보내지도 못하겠고..

뭘 해야 좋을까요?

그리고 비는 또 왜 이렇게 무섭게 올까요

아무튼

오늘은 바니버디 보고 왔습니다.

요즘

형아들이 아침에 눈떴을때도 항상 집에 있으니 좋아 죽는 데이빗 입니다.

하지만 형아들은 데이빗이 원하는 만큼 친절하지 않지요
 

눈만뜨면 놀아달라고 조르고 하는일 마다 쫓아다니면서

방해하는 데이빗이 예쁘기만 할 리가 없지요

저 어렸을적에도 그랬어요

장녀인 저한테 엄마는 항상 동생들 보살피는 일을 맡겼거든요

어린마음에 그게 어찌나 답답하고 속상하고 귀찮던지 말입니다.

언니나 오빠가 있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웠었습니다.
 

혼자 마음껏 친구들과 노는 일은 상상도 못했었더랬어요

항상 동생들을 데리고 다녀야했고

동생들을 챙겨줘야했었거든요.

그 마음을 알기때문에 첫째나 둘째한테 조금은 자유롭게 해주고 싶다보니..

데이빗을 저 혼자서 데리고 나갈때도 많고

형들과 떼어놓으려고 열심히 놀아주려고도 하는데

데이빗은 꼭 형아들한테 낑겨 놀고 싶어해요

아무리 엄마가 더 잘 놀아주고 더 잘 챙겨줘도 형아들과는 다른가보더라고요.
 

형아들이 그립고 형아들만 찾는 모습을 볼땐 또 그렇게 짠~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형아들은 또 형아들만의 생활이 있는것을요..^^
 

바니버디

재미는 당근! 꿈은 화끈! 슈퍼 스타를 꿈꾸는 바니돌이 온다!

바니돌이 되고픈 토끼 주인공 ‘이비’!

전세계 어린이들의 꿈결같은 장소인 초콜릿 공장의 후계자 ‘이비’에게는 남다른 꿈이 있는데, 바로 밴드의 드러머가 되는 것이다.

슈퍼스타를 꿈꾸는 ‘이비’가 가업을 잇는 대신 자신의 꿈을 위해 길을 떠나고, 인간 친구 ‘프레드’를 만나게 된다.

‘프레드’는 예상치 못한 ‘이비’의 등장에 놀라지만, 상상초월의 특별한 토끼 ‘이비’에게 이내 마음을 열고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하지만 집을 떠난 ‘이비’를 찾기 위해 아빠는 ‘핑키 특공대’를 소집하고, 깜찍한 외모의 세 마리 토끼 ‘핑키 특공대’가 ‘이비’의 뒤를 바짝 쫓는다.

이런 혼란스러운 틈을 타, 초콜릿 공장의 주인이 되려고 쿠데타를 계획하는 터프한 병아리 ‘칼로스’와

그를 따르는 햇병아리 ‘필’과 병아리군단이 반란을 일으키는데..
 과연 ‘이비’는 슈퍼 스타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초콜릿 공장은 무사히 운영될 수 있을까?

이스터 섬에 있는 초콜릿공장 내부

화려한 색감으로 참 예뻤습니다.

주인공 이비..

이스터의 후계자 이지만 그 자리를 거부하고 자신의 꿈인 드러머가 되기 위해 가출한..

한마디로 말해서 호강에 겨워 요강에 빠질 토끼님.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후계자 이비.
 

그리고 그 이비의 자리가 탐나 쿠데타를 이르키는 힘없는 뼝아리 칼로스.
 

이스터섬의 문?
 

이스터섬의 초콜릿공장 쥔장님

이비의 아버지.
 

이 영화의 유일한 인간 남자 주인공 프레드

자꾸 프레드~프레드~ 하니까 영화 보는 내내 난 왜 자꾸 나이트메어의 프레디가 생각 나던지 말이죠 ㅋㅋ

암튼 영화는 재미있더군요

그런데 데이빗 또래 아이가 보기에는 좀...

초등생쯤 부터 보면 좋을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카2 보다 저는 요게 더 재미있고 괜찮았는데요

데이빗 또래 아이들이 보기에는 카2가 더 낫지 싶어요.

요건 좀 몰입을 못하더라고요

데이빗의 컨디션 때문인지 모르겠지만요..^^

중간에 집에 가자고 해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가서 봤답니다.

데이빗 형아들은 너무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

카2 보다 요게 더 재미있다네요..^^;;

영화 끝나고 나오니 비가... 비가... 아주 드러붓고 있었어요.

덕분에 피부과도 못가고 쇼핑도 못하고 그냥 집으로 와야했답니다.

큰아들 피부과 들렸다가 바지산게 허리가 좀 커서 허리띠도 볼겸 쇼핑을 좀 하기로 했었는데

창문 열어두고 나온게 생각나서 부랴부랴 집으로...^^;;

올해 정말 비 물리도록 내립니다..

어흑~^^;;

이제 저는 오늘 안으로 집안 정리 좀 해봐야 겠어요.. 프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