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두번째
펜션에서 보낸 휴가
휴가를 편안하게 보내고 싶었다.
먹고, 놀고, 자고 딱 세가지만 하자고 마음 먹었었다.
남편이 너무 바쁘게만 지내왔고 나도 휴식이 조금은 필요했던 상황이라
움직임 없이 그저 펜션 하나 잡아서 그 안에서 모든걸 해결하고 먹고, 놀고, 자다 오자 했었다
그래서 처음엔 멀리 갈 것도 없이 가까운 강화도 근처로 수영장이 딸린 펜션을 알아보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남편이 제주도를 가자는 바람에 휴가지가 제주로 결정이 났다.
아이들 보다는 남편의 휴식에 촛점을 맞추고 싶었던지라 남편이 가고 싶어하는 곳으로 가자 했다는...
유로클럽리조트..
수영장이 딸려서 참 좋았던 곳.
울아들들 완전히 신났었다.
아빠에게 촛점을 맞추고자 했는데 아들들이 더 신났었던...
덩달아 신난 데이빗.. 하하하~;;
역시 여름 휴가는 수영장 딸린 펜션이 최고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아줘야 어른들이 조금이라도 쉴 수 있다는... 크크큭~
물만난 울집 남자들...^^
물속에서 형아들의 호위를 받으며 신난 데이빗.
아들들 잡아서 물속에 잠수 시키는 아빠의 유치한 놀이 시작.. 크크큭~
도망가는 큰아들과 잡으러 가는 아빠..
그리고 구경하는 데이빗.. 프하하하하~~;;
필사의 발버둥을 치는 아들...
뒤에서 형아를 불쌍히 바라보는 둘째..와 셋째.. 크크큭~
유유자적 데이빗..
아빠에 의해 물속에 매닥질 쳐진 후 삐져서 심기 불편한 둘째.. 크크큭~
녀석 소심하기는... ^^;;
큰형아의 물속에서 발목잡기 놀이...
잠시 후
냉커피 한잔과 컵라면 두개를 써비스 해온 신랑..^^
센스도 좋은 울신랑~
"형아 애기도 한번만~" 하는 데이빗..
첫재와 둘째때까지도 있을 수도 없었던 일..
27개월 아가한테 컵라면을 멕이다니... 상상도 못하던 일..
그런데 셋째는 한다..
형아들이 먹으니 먹고 싶다며 우는데 어쩔;;;
그리고 걍 먹겠다는건 왠만해서는 다 먹인다..
그리고 밤..
라이브공연을 하는 야외식당에서..
시운한 생맥주도 한잔..
크~~
또 먹고 싶다... ㅡㅡ;;
데이빗이 말하는 히로..
크크큭~
바베큐... ? 암튼.. 꼬기도 배불리..
제주에 있는 내내 다이어트는 물말아먹어 버렸었다는...
3박4일동안 아주 뽕빼고 놀았던 우리 두 아들들...
덕분에 시커먼스 되서 방학내내 피부과 다녀야 할지도... 크크큭~
아들들의 물놀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울신랑..
참 괜찮았던 유로클럽리조트.
편안하고 즐겁게 잘 지내다 왔다.
울아들들도 많이 움직이지 않고 뒹굴거리며 놀다 와서 정말 좋았다며..^^
다만
안내데스크에 있던 분들이 조금 더 친절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영장물도 깨끗하고 잠자리도 편하고 주변에 관광지도 있고..(물론 제주도가 다 그렇지만) 관리가 잘 되있는 곳 이다.
유로클럽리조트
064-763-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