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해 매일 피곤해를 외치는 사이 하윤양은 4개월을 찍고 있습니다.

하윤양이 태어난 순간부터 조금씩 성장앨범 촬영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예전 희성군 아기 때 촬영했던 곳은 너무 멀고

만삭무료사진을 찍었던 곳은 가격이 생각했던 것 보다 비싸고..

결국 새로운 스튜디오를 찾아보자는 결론이었는데..

날씨도 추워서 하윤양을 데리고 이곳 저곳 직접 발로 찾기에도 무리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이런 저런 기능이 많은 포털사이트의 검색엔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아시겠지만..

검색엔진으로 찾아서 나오는 파워링크 플러스링크 비즈링크 등은

업체에서 지급한 광고비에 따라서 선별되는 것이랍니다.

저는 제가 사는 지역과 가까운 것도 중요하기에 지도로 업체를 찾아보았습니다.

사이트 링크 아래에 요즘은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업체정보가 한 눈에 파악이 되게 되어 있어요.

사진에도 보시겠지만.. 각 업체의 거리와 주소 전화번호 가장 중요한 평가!! 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평가는 로그인을 한 네이즌의 의견으로 업체에서는 삭제를 할 수 없게 되어 있었고,

업체에서 샘플 사진을 업데이트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영세 업체에서 따로 사이트를 구축하거나 카페를 관리하지 않아도 고객의 입소문만으로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더라구요.

주로 좋은 내용들이 많았지만..

소개로 왔다가 강매당해서 기분이 나빴다는 의견도 있고,

할인받아도 많이 비싸더라는 의견

소품과 사진이 별로라는 의견들도 있더라구요.

저는 좋은 평가만 있는 업체 중 아기 샘플 사진들을 보면서 한 삼 사일 정도 고민했어요. 

스튜디오는 방문 전 예약이 필수예요.

촬영이 있을 경우 원하는 상담을 편하게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셔야 합니다.

방문을 하게 되면 어떤 패키지가 있는지 상담을 하게 됩니다.

패키지는 주로 백일과 돌촬영을 하는 반성장앨범과 100,200,돌촬영을 하는 성장앨범이 있어요.

가격대는 50만원 ~ 20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당연히 가격대가 올라갈수록 패키지의 앨범의 크기와 장수가 늘어나구요.

액자, 손발조형물, 파티션, 탯줄도장, 미니앨범 등 옵션이 늘어나면서 가격의 차이가 생깁니다.

제가 일전에 만삭사진을 찍었던 곳도 꽤 마음이 들었는데요.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곳이라 가격협상도 없고,

패키지 구성을 뺄 수는 있어도 다른 것으로 조정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희성군때에도 이름있는 업체들을 몇 군데 다녀봤지만..

가격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비쌌고 편한 시간에 예약을 잡기엔 대기자가 많아서 포기했었어요.

물론 소품이나 의상들은 가격만큼 고급스럽기는 했습니다만..

검색으로 찾아 간 곳은 소규모 스튜디오로 사장님이 포토그래퍼인 곳이었어요.

프랜차이즈 업체는 직원들과 상담이 거의 이뤄지기에 가격이나 옵션에 대한 협상을 하기 어려웠는데..

사장님과 직접 면담이 가능했기에 제가 거의 원하는 선에서 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후덜덜한 가격..ㅠㅠ

당일날도 옷을 두 번 정도 갈아입고 사진을 찍었는데.. 한참 하윤양 졸릴 때였는지..

피곤하고 지친 모습밖에 못 찍고.. 다음날 다시 재촬영을 하였습니다.

저도 제 디카를 들고 옆에서 같이 보조를 하면서 촬영을 했어요.

포토그래퍼에게 방해가 되지 않아야 하면서 하윤양 흐르는 침도 닦고 까꿍~ 도 해줘야 했기에

바빴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촬영을 하고 왔답니다.

요즘 셀프 스튜디오 촬영하시는 분도 많은데.. 저도 사진실력 없지만..

셀프로 찍으시는 분들을 위해 어떤 백일사진이 예쁘더라는 저만의 의견을 사진과 함께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솔직히 의상선정과 소품 사진촬영과 사진선정.. 보정까지 신경 쓸 자신이 없어서 업체에서 하는 걸 택했답니다.)

일찍 사진을 찍는 경우 50일 촬영부터 하게 되는데..

50일 촬영은 60일 정도에

100일 촬영은 100 ~ 120일 경 아기가 목을 어느 정도 꼿꼿하게 세울 수 있어야 좋은 사진이 나온답니다.

목을 잘 가누기 힘든 경우 눕혀서 찍는 것보다 안고 기댈 수 있는 인형이나 공을 안고 사진을 찍으니 표정도 좋았습니다.

남자아이들은 비니랑 카우보이 모자

여자아이들은 보넷이나 두건이 예쁘더라구요.

매번 사진을 찍고 나서 자세가 흐트러지면 의상도 흐트러지기 때문에 의상도 주의해서 보세요.

사진은 역시 드라마틱해야 좋아요.

하윤양 거의 웃지않고 무표정이었는데.. 빵긋 웃거나 펑펑 우는 사진을 나중에 앨범으로 간직하니 귀여웠어요.

우리 희성군은 완전 울보사진뿐이랍니다. ㅎㅎ

사진을 찍다보면 아기가 팔 다리를 막 움직이게 되요.

팔은 두 손을 맞잡게 하거나 모아주면 안정감있고 예쁘답니다.

포토그래퍼를 열심히 보고 있는 하윤양.. 아 아니 손을 빨고 있군요. ㅎㅎ

요즘 요 바구니안에 들어있는 아기사진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매해마다 아기사진도 트랜드가 있어요.

요 바구니가 참 인기 소품인데.. 안에 보행기처럼 천으로 앉는 부분이 있었답니다.

 의상과 배경의 매치역시 중요하겠지요^^

저 두 손은 정말 촬영내내 제가 모아주고 모아주고를 반복했습니다.

스탭도 있긴 했지만.. 아무래도 고객의 아가라 너무 조심스럽게 다루는터라 엄마인 제가 손을 봤답니다.

첫날 촬영에 실패했던 것은 어린 하윤양이 오랜시간 놀다가 촬영시간에 졸려해서 보챘기 때문이었어요.

둘째날은 제가 집에 있는 동안 계속 잠 안 재우고 놀리다가 가기전에 차에서 자게 하고 촬영 십분 전에 하윤양이 일어났기 때문이예요.

역시 아기들은 푹 자고 일어나면 기분좋아집니다.

다만 아무리 사진을 많이 찍고 싶은 욕심이 있어도 30분 ~ 1시간 이내로 촬영하세요.

의상도 3벌 혹은 4벌 정도가 적당합니다.

제가 좋은 사진을 뽑고 싶은 욕심에 결국 1시간을 채웠는데요..

집에와서 보니 요런 사진이 ㅎㅎ

고마해라.. 마이 찍었다 아이가..ㅠㅠ

가장 마지막에 찍은 사진이기도 합니다. 엄마를 향한 경고

이제 다시 100일 뒤를 기약하며.. 아마 그땐 앉아서 촬영하게될 하윤양이 될 것 같네요.

위에 말씀드린 것 외에 추가해서 당부드릴 것은요.

업드려 있는 자세가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침을 많이 흘려요. 손수건 필수!!

머리카락이 생각보다 많지 않는 아가들은 비니 보넷 등의 모자를 쓰고 찍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은 시키는데로 할 시기지만 200일 돌 경우엔 울면서 모자를 벗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모자쓰는 연습을 많이 해주세요.

낯선 공간 긴장해서 아이의 표정이 좋지 않게 찍힐 경우가 많아요.

욧을 갈아입고 아기를 얼르는 등 보조를 해야할 일이 많으니.. 부모 모두 예쁜 사진찍기 동참해요.

최상의 컨디션으로 기분좋게 사진촬영 잘하시길 바라요.

나중에 보면 우리 아이가 얼마나 컸나 한 번씩 보게 되더라구요.

결혼사진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