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 가면 책장에 두툼한 앨범이 몇 권 있어요.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
소중한 기억이 담긴 사진이지만..
하지만 일년에 한 번 꺼내보기 힘든데다가 원하는 사진을 찾기도 힘들지요.
앨범 한 권당 무게는 얼마나 무거운지.. 
개인 디지털 카메라와 화소높은 핸드폰의 등장으로
언제든지 원하는 만큼의 사진을 찍고 pc에 저장을 하는 등 편해졌지만..
시간이 지나서 다시 파일을 뒤적이면서 사진을 보는 일은
옛날 앨범을 뒤적이는 일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 되었어요.
이 두 가지의 단점을 적절하게 보안한 것이 바로 포토북!
사진을 원하는 순서대로 배치할 수 있고 작은 메모도 가능하며
앨범만큼 무겁지 않아 언제고 편하게 추억을 뒤적일 수 있는 포토북으로 아이의 모습을 기록할 수 있어요.
그것도 무료로 말이죠!!
제가 아이를 임신하고 여기 저기 가입한 사이트 중 최강은 분유회사와 기저귀회사
솔직히 샘플 분유와 기저귀를 받을 목적으로 가입하고 거의 보지 않았는데..
(요즘은 무료 샘플스틱을 주지 않더라구요. 작년 말부터 관련 법이 개정되었다고 그러네요.)
몇 달 전에 하윤양 출산을 준비하면서 새로 정보를 기입하던 중 무료로 포토북을 만들 수 있는 사이트를 보았답니다.
▲ 남양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의 하나인 마이북
임신부터 시작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초음파사진과 엄마의 태교일기를 넣어서 매일 하루 1 페이지 이상을 완성하는데..
카운터가 있어서 일기시작하고 최소 10일 쭉 이어쓰면 1만원 할인쿠폰을 받고
10일씩 연속으로 일기쓰는 것을 완성할 때마다 1000포인트가 맘포인트라는 이름으로 적립됩니다.
물론 중간에 사정이 있어서 빠지는 경우도 있고 할테니.. 이 적립된 포인트로 할인을 받아 포토북을 출간할 수 있구요.
꾸준히 100일의 일기를 작성하면 4만원 상당의 포토북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답니다.
여기서는 출판한다라고 하더라구요.
▲ 무료 또는 할인 출판, 맘포인트에 대해서
처음 제작하는 회원을 위한 가이드라인까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표지의 디자인과 사진, 책 제목, 들어가는 말 등 작성하는 사람이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미리 작성하기전에 한 번 생각을 해보고 시작하는 것이 좋답니다.
물론 이렇게 작성한 표지 제목과 사진 안에 들어가는 일기 날짜와 내용도 모두 수정하기가 되니 너무 겁먹지 마세요.
(사실 저도 처음엔 고치기가 안되는 줄 알았는데.. 되더라구요.)
포토북은 일기처럼 내용만 적으셔도 되고 사진만 올려도 되고
사진과 간단한 일기를 올려도 되는데.. 저는 이 혼합형이 괜찮았어요.
작성당시 하윤양 출산 전이라 희성군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는데..
이 포토북 100일 쓰기를 작정하고 했답니다.
▲ 설명대로 차근차근 사진을 넣고 작성을 했어요.
글자폰트도 몇 가지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귀염성있는 여고생 글씨체(
)인 이솝체가 맘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작성한 내용은 표지 미리보기나 주문하기를 클릭시
책으로 만들어졌을 때의 미리보기가 가능하답니다.
겉표지가 완성되면 이제 일기담기를 클릭해서 80~100p까지의 내용을 담을 수 있어요.
▲ 매일 이제 일기를 쓰시면 됩니다.
희성군은 백일때 딱 뒤집었어요. 팔은 뒤집은 다음에 제가 편하게 빼주기는 했는데..
지금의 하윤양과 너무 똑같네요.
울 하윤양 120일이 다 되어가는데 왜 안뒤집을까요? 왜?
사진은 남양 마이북 사이트에서도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게 되어 있지만...
포토스케이프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 포토 스케이프 |
사진을 편집 보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포토샵이 영어로 되어있고 비전문가가 사용하기 다소 어려운 반면에..
포토스케이프는 사진을 일괄적으로 편집 보정할 수 있고..
되돌리기도 쉬워서 여러모로 편리한 프로그램이예요.
아이 사진을 편집할 일이 있을 때 포토샵 대신 쓰면 편하답니다.
쉽고 빠르면서 예쁘게 사진을 보정할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을 갖고 있어요.
▲ 포토스케이프 메뉴 중 페이지라는 곳을 주로 사용했어요.
pc에 저장된 사진이 왼쪽 아래 뜨면.. 오른쪽에 원하는 프레임을 선택해요.
내 아이의 예쁜 사진이 많겠지만..
프레임이 많은 것보다는 6개 이내가 괜찮은 듯 해요.
잘 나온 사진을 배치한 뒤 사진 크기와 여백 그리고 액자모양 밝기 등을 조정할 수 있어요.
여러 개의 프레임이 한 사진처럼 수정되기 때문에 참 편리합니다.
제 작년 가을에 4살 희성군과 등산가서 찍은 사진이예요.
매일 보는 아이의 얼굴인데.. 한 해 더 아기티를 벗어나는 것이 확실하게 보입니다.
저는 아이가 많이 큰 뒤에 만들기 시작한 포토북이라..
시간이 날 때 몇 개씩 사진을 미리 수정 편집해 두었어요.
이렇게 100일의 일기를 완성하니.. 뚜둥~ (작년 추석때임)
맘 포인트가 4만 점이 되면서 정가 4만원인 100p의 포토북을 무료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100일간의 노력에 비해 4만원이 작을 수도 있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아이를 위해 일기를 작성해준다는 점에서 엄마들에게 아주 인기가 높습니다.
여러 권의 포토북을 만들어서 아이에게 선물한 경우도 많이 봤어요.
출간하고 추석이 지난 그 다음 주에 책을 받았습니다.
제가 백일간 완성한 희성군의 포토일기책입니다.
▲ 첫 표지 선택이 제일 고민되었어요.
백일 스튜디오 촬영사진으로 하니 화사하니 예쁘네요.
▲ 백일날 뒤집기를 한 역사적인 사건..
지금은 하윤이가 갖고 노는 아기 체육관..
포토북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둘이 너무 닮았어요.
▲ 중간에 프레임을 많이 나뉜 사진도 한 개씩 넣었는데..
프레임이 적고 선명한 컬러 사진이 젤 예쁜 듯!!
▲ 흑백사진도 나름 운치가 있어요.
아기때는 제가 머리를 항상 일자로 잘라 주었답니다. ㅎㅎ
▲ 돌 스튜디오 사진과.. 덕담
저 땐 무지하게 살이 쪘을 때네요. 얼굴이 완전 포동포동~
출간하면서 몇 가지 주의할 점들을 정리해 봤어요.
1. 화면상의 사진과 출판했을 때 사진이 좀 다르답니다.
화면보다 좀 어둡게 나오기 때문에.. 이왕이면 좀 밝게 보정해서 출판하세요.
2. 앞서 얘기한 것처럼 한 페이지에 많은 사진을 담으면 생각보다 예쁘지 않답니다.
큰 사진이 예뻐요.
3. 흑백보다 컬러사진이 더 예쁘게 보입니다.
4. 중요한 내용을 살짝 메모하되 다른 사람들이 읽을 가능성이 아주 크므로 개인적인 견해는 되도록 자제.
(아니면 내 일기를 남이 읽기라도 하는 것처럼 부끄부끄)
5. 되도록이면 본판 그대로.. 독특한 액자모양은 고명처럼 가끔 넣어주세요.
6. 일기보다는 사진이 주가 되도록 해주세요.
종합하자면 베이직한 사진들이 무난하고 예쁘답니다.
선명하고 밝게 보정해주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무료 포토북을 만들어 주는 곳*
무료 포토북을 만들어주는 형식은 이름만 다를 뿐.. 매일 일기를 써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해요.
남양 마이북
퍼블로그 포토북
맘스 다이어리 맘스북
맘투데이 포토북
베베하우스 베베다이어리
체리북 체리북
사이트 따라서 출판료나 배송료를 지급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도 오래도록 간직할 한 권의 사진책이 생긴다는데.. 득템이나 다름 없을 듯^^;;
PC에 잠들어 있는 우리 아이의 사진을 이제 꺼내주세요^^*
이지데이에도 엄마들을 위해서 이런 서비스 하나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