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가면 매일 그네만 타고있는 다인이..
사줘야지..사줘야지..했었는데 결국 또 엄마가 사주시네요..
예전부터 봐왔던 헬로키티 그네.
방문에 달아놓는거라서 공간차지도 하지 않고 다인이가 좋아할꺼같기도하고..
주문한지 하루만에 배송이 되었네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사주신 키티그네~^^
색도 이쁘고 설치방법이 어렵지는 않지만 고도의 힘을 요하는..
봉을 튼튼하게 늘려줘야 안전하거든요.
아기를 낳은 여자인 저로써는 힘이 딸리지만 오늘 신랑이 늦는다길래 힘껏 혼자서 조립했답니다.
어휴.. 나사돌리는데 너무 힘들어서 다 못돌리고 반씩만 돌려놨어요.
나머지는 신랑오면 해달라고 해야겠어요.
봉도 힘껏 늘려놓기는 했는데 성인남자가 설치하라고 써있더라구요.꼭~~
신랑오면 봉도 좀 늘려달라고 해야죠.
스티커는 안붙어져있고 직접 붙이는거예요.
다인이가 어찌나 자기도 해보겠다고 하는지..
후다닥 붙이느냐고..애먹었네요.
나사도 본인께서 직접 조립하시겠다고... 무조건 엄마가 하는건 다 따라하려는 우리 따님..
그네 안전하고 색도 이쁘고 아주 맘에들어요.
다인이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랍니다.^^
크리스마스때까지 기다리지말고 얼른 주문해서 다인이 태워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엄마 아빠 감사해요~~
다인이가 좋아할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좋아할줄은 몰랐네요.
그동안 그네가 얼마나 타고싶었으면..
올라가서 내려올 생각을 안해요..
사진좀 찍어보자~ 했더니 발을 올리면서 이자세로 찍으라네요..
아..시크해..
사진찍을대마다 발을 번갈아가면서 올리고는
정자세로는 영... 사진찍을 기회를 안줘요..
헬로키티그네가 오자마가 한시간반은 계속 탄거 같아요.
조립하느냐고 팔이 아파 죽겄는데 한시간반동안 계속 밀어달래니.. 키보드치는데 팔이 후덜거려요..
조금 익숙해졌는데 묘기도 보여주시고..
서서도 타보겠다고 굳이 또 서서 타시는 다인양..
뒷받침이 높아서그닥 염려는 안되었지만 혹시나 앞으로 넘어지면 다치니까 걱정되더라구요..
장난꾸러기..
자꾸 올렸다 내렸다 귀찮아서 가만 냅뒀더니
이젠 의자를 가져다놓고 혼자 올라가서 앉아버리는거있죠.
아..역시 똑똑해 우리딸~ㅎㅎ
안전밸트도 있어요.. 약하긴 하지만 뭐 크게 상관은 없는듯.
앞에 안전바로만도 안전하거든요.
다인이는 워낙 안전밸트하는걸 좋아라하니까 다인이에게는 잘됐죠머..
한시간반째 밀어주고있는데 눈이 서서히 감기면서 분명 졸린거 같은데 안내려온다는거예요.
내려와서 편히자자..했더니 절대 안내려오네요..
그래서 그상태로 놔뒀더니 곰방 졸고있더라구요.ㅎㅎㅎ
꾸벅..꾸벅...졸고있는 우리딸..
이리부딪히고 저리부딪히고..
그러게 나오라니까 절대 안나온다고 싫다고 나오는거아니야!~~ 이러더니
곰방 이렇게 졸아버릴껄...
그렇게 키티그네가 좋으냐...
안사줬으면 정말 큰일날뻔했어요..
그네에 앉아서 조는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웃기던지..
사진기소리가 큰데도 세상모르고 자고있는거있죠..ㅎㅎ
아구구..우리딸 목 뿌러지겠네..
얼른 재워야겠네요..
한참 사진 다찍고 안전밸트풀고 안았더니 안기면서 침대에 누워자네요.
헬로키티그네가 이렇게도 좋을까..
진작 사줄껄 그랬어요..
할머니할아버지때문에 어린이집에 안다니는 우리딸..
밖에 나갈일도 많이 없고 늘 심심해하는거 같았는데..
신나게 놀수있는 장난감이 하나 더 생겨서 올겨울 외롭진 않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