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4일 kbs 소비자 고발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유아용 카시트에 대해서 방송을 했습니다.

저는 우연히 채널 돌리다가 봤다는..

다른 육아용품보다 카시트는 생명과 직결된 것이라 꼭 좋은 것을 사야된다고는 알고 있는데..

도무지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입소문만을 믿고 구입해야 하는지

그냥 비싼 외제가 좋은 것인지

갈등이 많을 우리 아기 엄마들을 위해서 도움이 될만한 프로그램인 것 같아서 포스팅해봅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한 번 나온적이 있었는데..

여튼 방송되고 얼마되지 않아서 엄마들의 반응이  아주  활활 타오르는 중입니다.

한 해 어린이 교통사고는 만 팔천 건!!

현행법 상 만 6세 이전의 아이들이 보호장구 없이 자동차에 탑승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유아용 카시트를 장착하고 탑승하는 경우는 2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유아용 카시트가 없을 때 아이의 사망률은 30%

사고시 유아용 카시트를 장착했을 때 12%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품질비교실험에는 일반매장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잘 팔리고 있는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정면 충돌 시험, 편리성 실험, 전복상황 시험 그리고 고정력 실험 등의

유아용 카시트에 사용에 앞서 필요한 다양한 실험을 방송에서 보여 주었습니다.

시속 100km로 운전자가 주행시 위험을 인지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충격속도인 시속55km로 정면충돌시 아이의 머리와 가슴이 받는 충격량과 앞좌석에 머리를 충격할 가능성에 관한 머리 이동거리를 측정합니다. 또 충돌시 아이를 신속하게 구출해 내기 위한 버클해리 성능도 실험합니다.

세가지 단계로 성능을 구분했는데요.

매우 좋음 : 아이의 안정성과 제품자체의 품질이 우수함 

좋음 : 충돌안정은 기준이내지만 제품의 일부파손으로 2차 부상이 우려됨

제 개인적인 소견으로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카시트는 교통사고 위험에 대한 것인 만큼.. 전복사고에 비해 정면 충돌사고가 가능성이 더 높고 빈도가 많은 교통사고이기 때문에 가장 큰 비중을 둬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가 타고 있을때는 대부분 더 신경써서 안전운전하겠지만, 방어운전에도 신경을 써야합니다.

차의 특성상 진동에 의해 카시트의 위치 이동이 되기 마련입니다. 장착한 카시트가 헐거워지는 일은 없는지 평가합니다.

1초당 4.5회. 진폭 8mm로 10분간 진동후 유격비교.

전복시험과 마찬가지로 시험대상 시트의 평균을 구한 뒤 평균보다 높으면 매우좋음. 평균보다 낮으면 좋음으로 평가를 하였습니다.

차에 카시트를 장착한 상태로 계속 둘 것이 아니라.. 한 번씩 고정상태를 확인해서 다시 장착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가장 핵심일 수 있는 16개 제품의 성능비교표 입니다.

방송이 끝난 뒤 맘카페와 해당 방송게시판에서 이 자료를 놓고 설전이 뜨겁답니다.

좀 더 다양한 제품을 놓고 비교를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

회사별로 제일 판매량이 높은 카시트끼리의 비교는 잘 못 된 것 같다는 의견

성능비교에서 정면충돌뿐 아니라 후방충돌검사도 있어야 한다는 의견

아무래도 후속 프로그램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네요.

높은 점수를 받은 회사의 제품은 방송이후 바로 품절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엄마들이 제일 좋다고 얘기하는 외국제품의 카시트를 구매했는데..

성능이 별로 좋게 나오지 않아서 씁쓸하네요^^;;

(카시트를 장착하고 계신 분들 아마 저와 비슷했을 듯 합니다.)

방송 중간에 카시트를 장착한 채 사고가 나서 아이가 무사한 경우와 아이가 사망한 경우 인터뷰가 있었는데요.

사망한 아이의 엄마가 사고가 났던 차량을 보면서 오열하는 모습이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본인이 운전을 한 차에서 사랑하는 아이가 죽었을 때 그 마음 ..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 같네요.

이 방송으로 인해서 카시트를 장착하는 가정이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 차량 안에서 만큼은 엄마 품보다 유아용 카시트 안이 더 안전합니다." 

덧붙여서 유아용 카시트 만큼은 중고로 구매하진 마세요.

이전에 어떤 사고가 있었던 카시트인지 알 수 없으며.. 성능이 새제품에 비해 당연히 떨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