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양을 출산하기 몇 주 전부터 열심히 고르던 물건이 있었죠.
기저귀 가방
물론 만들어 쓸 수도 있었지만..
당시에 너무 귀찮고 배가 불러서 말이죠.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크게 외출은 없지만(물론 나가면 엄마가 고생)
일주일에 두 번은 한시간 내외로 외출할 일이 있어서
피난가는 사람마냥 열심히 싸들고 다닙니다.
제 가방 좀 보실래요?
얼마전에 만들어서 포스팅을 했던 도토리모자부터..기저귀까지..
요즘 신종플루다 독감이다 말이 많아서 외출시에 사용할 세정제와 소독제까지 넣어 다녀요.
사진에 또 안나왔는데..
아기 속싸개(담요)도 요즘 필수죠.
또 여기에
모유를 먹이느라 필요가 없지만..
분유를 먹이는 엄마들은 젖병, 보온병, 분유케이스 이렇게만 해도 무게도 무게고 부피도 장난아닙니다.
저도 젖량이 줄어들면 아마도 끙끙낑낑 장난이 아닐 듯
다들 공감하실거예요.
대충 봉지에 넣은 여벌 옷과 기저귀
혹은 그래도 지퍼백에 가지런히 넣어 다니시는 분도 있을 것 같네요.
기저귀가방을 깔끔하게 만들어주면서도
기저귀를 갈때 허둥지둥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예쁜 파우치 만들어 볼까요?
누빔지를 구입하셔서 그림과 같은 사이즈로 재단하세요.(시접포함)
그리고 추가로 찍찍이가 5cm정도 필요합니다.
너비가 긴 쪽으로 끝단을 한 번 접어 마무리 한 뒤
중심에 찍찍이의 까슬한 부분과 보들한 부분을 나누어 박음질합니다.
저는 까슬한 부분의 뒤쪽에 나름 라벨을 달아주었어요.
찍찍이를 붙여 안쪽이 겉으로 나오도록 환형으로 연결한 뒤
중심을 잘 맞춰 사진처럼 양 끝을 박음질합니다.
요렇게 될거예요.
각 네 모서리를 사진처럼 세모로 접은 뒤 고정하고
각이 9cm가 될 수 있도록 표시를 합니다.
저는 집에 가정용 오버록이 있어서 필요없는 부분을 한 번에 없애서 박음질했습니다.
오버록이 없는 경우는
선대로 박음질하여 시접분 남기고 잘라낸 뒤 지그재그 박음질로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어짜피 안으로 들어갈 거라서 크게 신경쓰지 마세요.
손잡이는 사진처럼 중심으로 원단을 겉이 보이도록 모아서 박음질 해주고..
반을 접어 네 모서리 중 손잡이가 왼쪽 위에 올 수 있는 곳에 먼저 고정시키고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박음질해서 각을 만듭니다.
뒤집으면 완성된 것이랍니다.
설명이 좀 복잡했다면 완성사진을 보면서 다시 감을 잡으세요^^
4개월을 향해가는 하윤양은 중형 기저귀를 씁니다.
중형 기저귀가 7~8 장 들어가더라구요.
요렇게 꺼내 쓰면 됩니다.
이렇게 만든 파우치의 완성사이즈는 9cm(가로) * 25cm(세로) * 15cm(높이) 입니다.
좀 큰 감은 있지만.. 어짜피 아기가 커가면서 기저귀도 커지고..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장시간 외출할 경우에도 쓸 수 있어서 좋겠더라구요.
손잡이는 잠깐 놀이터를 나가거나 할 때 유모차에 걸어서 갖고 다니는 용도예요.
작은 휴대용 물티슈도 함께 넣어 갈 수 있어서 편할 것 같네요.
누빔 원단을 한 마 정도 구입하시면 같은 사이즈로 3개 정도 만들 분량이 나온답니다.
만들어서 선물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만들 때 누빔원단이라서 그런지 가정용 재봉틀로 만들기 조금 힘들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과정이 간단해서 한 시간 안 걸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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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데이 횐님들 위한 작은 이벤트.
올해는 제가 맡고 있는 요 칼럼에서 횐님들께 작은 이벤트지만 자주 해보려고 일단 마음만^^;;
최소 두 달에 한 번 정도 이벤트 할려고 해요.
물론 호응이 없으면 깨갱~~
제가 쓸려고 만든 건데..
필요하신 분이 있으시면 요걸 등기로 보내드리는 이벵을 하려구요.
한분께 드릴거구요.
댓글로 신청하시고 제게 쪽지로 핸폰번호 남겨주세요.(1월 19일까지)
한 분 이상 신청하시면 뽑기로 한 분을 뽑을 거구요.
쪽지에 남긴 핸폰번호로 연락드릴게요.
(참고)
원단이 누빔원단이라 좀 두꺼워서 안쪽에 쬐금 못나게 박음질 된 부분이 있어요.
못쓸 정도는 아니구요. 가정용 봉틀이 단점이 힘이 약한거라 어쩔 수 없었네요. +.+
예민하신 분은 참고하세요. 겉은 멀쩡합니다.
신청하시는 분 아무도 없음. 기냥 제가 씁니다.ㅎㅎ
이벵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