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뭘 해먹나?
저 혼자라면 그냥 대충 라면으로 떼우거나 끼니를 걸러도 별스럽지 않은데
봄이가 있다보니 그리고 수유를 하다보니 챙겨먹긴 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봄이 먹일만한것이 요즘 넘 뻔하네요.
두부,계란,버섯,김,된장국....
햄은 잘 먹이지 않는 편이지만 수를 낳고
아무래도 음식만들기에 예전만큼 시간할애를 못하다보니
간단하게 먹을것을 찾게 되네요ㅡ.ㅡ
햄을 구워먹으려고 했는데 실수로 깍뚝썰기해서 다른메뉴로 급 선정~~~
예전에 많이 먹던 소세지 야채볶음
냉장고를 뒤적뒤적 있는 재료로...
햄야채볶음
재료 : 햄,피망,양파,당근,머스터드소스,바베큐소스
소스하나면 정말 간단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햄,피망,당근,양파를 기름에 달달볶다가
바베큐소스 적당량으로 맛을 내주시고
거기다 머스타드 소스 (허니 머스타드 말고, 그냥 머스타드 소스예요) 를 첨가하시면 끝!!!
바베큐소스로 맛을내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머스타드 소스는 겨자지만 매운맛이 약하기 때문에 약간 음식의 풍미만 더할뿐 자극적이진 않아요.
매운거 못먹는 봄이도 먹습니다 ㅋㅋ
가지 볶음
재료 : 가지3개,간장1숟가락,올리고당2숟가락,마늘
가지요리는 맛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은근 맛있어요^^
게다가 간단하구요 ㅋㅋㅋ
봄이도 아주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예요.
아마 달달한 맛과 짭조름한 맛때문인거 같아요.
그래서 가지는 어릴적부터 알고 있는 채소류....
가지를 세로로 썰어주시고 기름에 볶아주세요.
가지는 기름을 많이 먹는 편이니까 다른 채소들보다 조금 더 기름 넣으셔도 되요.
간장 넣고 마늘넣어서 볶다가 어느정도 익을때쯤 올리고당 넣고 마무리...
나중에 먹기전에 깨를 넣으심 더 좋아요.
요즘 반찬이 부실한데 봄이가 김을 너무 좋아해서
날김을 구워주었더니 밥도 없이 김만 먹고 있네요ㅡ.ㅡ
구운김도 아이들에겐 지나친 염분섭취가 될 수 있기때문에 날김을 구워주는게 더 좋아요.
바로 먹을만큼만 ( 전 4장 정도 구워요) 구워서 간장 살짝 찍어서 밥에 싸주면 잘 먹어요.
멸치볶음 같은것이 있을땐 함께 사서 주면 더 좋겠죠^^
점심에 간식은 삶은감자와 우유
감자삶을때 소금이랑 설탕 1:1 로 넣어서 삶아주시면 맛도 알맞게 배고 맛있어요.
감자하나에도 행복한 봄이...
봄이가 감자를 들고 맛있게 서서 먹고 있는데
너무나 예쁜데 그 뒷모습을 서서 보고 있노라니 갑자기 눈물이 날려고 하더라구요.
별것도 아닌 감자하나도 저렇게 맛나게 먹어주는 봄이인데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인데
요즘 뭔가 모르게 늘 채워주지 못하는거 같아서요.
3살까지는 애착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여서
스킨쉽도 많이 해주고 아이에게 호응도 잘해줘야하는데
동생이 생겨서 그리고 또 엄마가 부족해서 잘 못해주고 있네요 ㅡ.ㅡ
제가 버럭버럭 거려도 봄이는 삐지지도 노여워하지도 않는답니다.
그래서 더 예쁘고 더 사랑스러운 내 딸랑구~~~^^
앞으로 조금 더 먹는것도 신경써야겠어요.
수 50일 지나면 달려보겠다고 했는데
맘처럼 잘안되네요.
벌써 100일 다가오고 있는데 말이죠.
봄아~~~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그리고
사랑해!!! 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