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태어난지 만 100일 되면 아기가 그 동안 건강하게 자란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백일상을 차리고 그 아침에는 아기의 무병장수를 비는 의미로 삼신상을 차리는데요.
사실 요즘같은 세상에 백일상이나 삼신상은 큰 의미는 없을것도 같아요.
하지만 그래도 엄마 맘 편하자고 차렸답니다^^
백일날 풍습
백일 아침이 되면 삼신상을 차리고
아이의 수명과 복을 빈 후 음식은 산모가 먹는다고 합니다.
이날 아이에게는 색깔 있는 옷을 입히거나
백 개의 천조각으로 만든 옷을 입혀 장수를 기원하기도 합니다.
또한 마을 사람들을 초청하여 잔치와 함께 아이를 보이기도 하구요.
백일의 경우 지역에 따라 상차림이 달라지는데
밥과 미역국만 차려놓고 삼신에게 비는 곳도 있고,
밥그릇에 쌀을 담아 수저를 꽂고 여기에 실을 매어 두기도 하는지역도 있습니다
이때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백설기와 수수팥떡을 하여 백 집에 돌리는 풍속이 있는데
이는 복을 그만큼 많이 받아 무병장수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백일이 된 아이에게 수수떡이나 백설기, 송편 등을 먹이기도 합니다.
송편은 알이 꼭꼭 차서 부자가 되라는 의미이고,
백설기는 깨끗하고 장수하고, 수수떡은 살을 풀라는 의미
송편은 살결이 고와지라는 의미로 먹입니다.
또한 수수떡의 경우에는 백일이나 돌에만 먹이지 않고
지역에 따라 만 세 살이 될 때까지 먹이기도 하고 열 살 생일 때까지 먹이기도 합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 자란 머리를 ‘빼내머리’라고 하는데
이 머리는 백일이나 돌 무렵에 가위로 깎습니다,
오래 살라는 의미로 모두 깎지 않고 서너 가닥 남기기도 합니다.
이때 깎은 머리카락은 아궁이에서 태운다고 합니다.
삼신상 차리기
아기를 점지하고 산모와 산아를 돌보는 산육을 관장하는 세 신령으로
할머니의 형상을 하고 있어 삼신 할머니라 합니다.
삼신상이란 삼신에게 올리는 상으로 새 아이의 출산후 아이와 산모의 액화를 막고
복과 장수를 빌어주는 의미와 출산을 도와준 삼신 할머니에게 감사의 의미로 방 윗목에 차립니다.
상은 제사 때 처럼 북쪽에 놓고 잠자는 아이의 머리를 동쪽으로 하여 상 앞에 위치하게 합니다.
상은 백일날 아침 동 트기 전에 차립니다.
삼신상은 20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아기 엄마가 다 먹습니다.
삼신상에 올리는 음식
마늘 등 제사때 쓰지 않는 간 같은 것은 똑같이 하지 않습니다.
흰쌀밥,미역국(고기는 넣지 않습니다) ,백설기 수수경단 등의 떡
삼색나물(취나물 또는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을 올립니다.
돈이나 실 등을 올리기도 합니다.
밥과 국은 삼신이 세명의 신을 의미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그릇만 놓아도 되나
많은 신에게 아기의 무병장수를 비는 의미로 세그릇을 놓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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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봄이때 삼신상을 차려줬었기 때문에 수때도 그냥 차렸는데요.
백일상도 삼신상도 사실 요즘 차리지 않아도 별 탈 없이 당연히 아이들이 잘 자라지요.
그냥... 제 맘 편하자고 차렸답니다.
참,,, 삼신상은 풍습같은것이기때문에 종교때문에 꺼리실 필요는 없으실거 같아요.
기독교나 카톨릭신자라고 하더라도 하셔도 되는걸로 알고있어요.
동트기전에 올리는거라고 하는데
전 수 젖먹이느라 일어난 시간에( 새벽 5시30분)
밥, 국, 물 세그릇씩 올리고
삼색나물 (고사리, 콩나물, 시금치) / 떡 2가지
도라지 대신 콩나물로 했구요.
과일도 있는데 자리가 모자라서 그냥 패스... ㅋㅋ
자고 있는 수를 데려와서 사진을 찍는데 저리 웃는거 있죠? ㅋㅋ
요즘 수는 캥거루마냥 저한테 떨어지지 않으려고 해서 제가 좀 힘들어요ㅡ.ㅡ
뭐야...수...
백일지나면 다른 베이비들은 더 좋아진다는데
울 수는 갈수록 더 엄마 껌딱지가 되려는거얌?ㅡ.ㅡ
귀여워서 참는다......알쮜? ㅋㅋㅋ
떡은 어머님이 편찬으셔서 제가 맞춰야 하는데 먹는 사람도 없고
봄이때도 많이 남았거든요.
백설기만 떡집에서 준비하고 수수팥떡은 제가 조금 만들었어요.
수수팥떡 만들기
재료 : 팥1컵,수수가루 1컵,찹쌀가루 1컵
설탕,소금 약간씩
1. 팥1컵 정도 물에 충분히 불려놓은후 (저는 하룻밤동안 불렸어요) 물을 붓고 삶는다.
물은 팥의 5배정도 넣고 끓이세요.
처음 끓인 물은 따라 버린다
(팥에는 사포닌 성분이 있어서 떫은 맛이 있으므로 그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만져봐서 팥알갱이가 잘 으깨질때까지 삶아준다.
2. 건져낸 팥은 한 김 식힌다.
여기서 팥의 물기가 어느정도 마를때까지 식혀주세요.
3. 팥에다 설탕 1숟가락과 소금 1/2숟가락 정도 넣어서 갈아준다.
원래는 절구방망이 같은것으로 빻아주는것이 좋은데 저는 그냥 갈았어요.
빻았을때 팥의 식감이 더 좋다네요.
근데 먹을때는 별 차이 없는듯^^
4. 고물을 넓은 그릇에 펼쳐 담아놓는다.
5. 찹쌀가루2컵 수수가루2컵 체에 담아 내려서
설탕 8큰술 넣고 섞다가 따뜻한 물 7큰술 조금씩 넣어서 반죽한다.
물을 넣으실때는 한번에 넣지 마시고 조금씩 넣으시면서 반죽을 보시고 하심 되세요.
6. 반죽된것으로 새알모양을 만드셔서
끓인물에 넣어서 새알이 떠오르면 찬물에 건져냅니다.
건져낸 새알옹심이에다가 아까전에 빻아둔 팥고물 골고루 뭍혀주심 완성^^
짜잔!!!
어떤가요? 헤헤헷
첨 만들어봤는데 맛이 그런대로 괜찮아요.
어떻게 떡을 만들었냐고 울 올케는 깜놀하더라구요.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아서 만들만하답니다.
3살 생일 10살 생일 뭐 지역마다 풍습이 다르긴 한데 아이들 생일날 해주는거라고 하니
저도 내년 봄이 생일에 해줄까 해요.
뭐 이러다가도 못할수도 있지만요 ㅋㅋㅋ
2주전에 있었던 일을 이제서야 포스팅 ㅋㅋㅋ
아...... 포스팅 할것이 몇개 있는데 잠잘자던 수가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모드 돌입으로 쉽지가 않아요ㅡ.ㅡ
전 사실 제 포스팅도 포스팅이지만
이웃님들댁에 놀러가서 수다떠는게 더 잼있는거 같은데 ㅋㅋ
요거이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ㅡ.ㅡ
댓글도 좀 더 길게 하고 싶은 말 싹뚝하고 요점정리하듯이 써야하니 좀 그렇고...
언제 수가 꺨지 몰라서 그렇게 되더라구요.
따뜻한 물에 몸담그고 여유롭게 목욕도하고 싶고
하고싶은 취미활동 맘껏 하며 블로그놀이도 하고픈데...
시간많을때는 대충 시간떼우고 그랬으면서 이렇게 못하니까 더 아쉬운거 있죠 ㅋㅋㅋ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한번 깨닫는 요즘이랍니다.
수야.... 엄마 껌딱지 놀이 조금만 덜해주면 정말 고맙겠어용 ㅋㅋㅋ
언젠가 그런날이 오겠죠 ㅋㅋ
그래도 그나마 밤에는 잘 자주니 감사 감사...
그래 감사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