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사계절을 가진 나라라는 말이 무색하게 이젠 우리나라에 여름과 겨울만 남은 것 같아요.
올해 정확히 추석을 기점으로 갑자기 추위가 오더니..
연일 추위관련 기사가 마음까지 얼어붙게 하네요.
이런 날씨속에 삼 주 전 시댁행사로 외출을 했다가 벌써 삼 주 째 기침감기를 달고 있는 하윤양!
예방접종도 미루어졌고..
무엇보다 계속되는 추위에 몇 달씩 감기를 달고 있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집에만 있을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희성군 어린이집 데려다주거나 병원 내원같은 외부출입이 불가피하게 생기고 있는데요.
오늘은 아기들을 위한 방한용품 만들기를 설명드리고자 해요.
일명 도토리 모자는 겨울 등산객의 모자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모자와 귀마개 그리고 목도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답니다.
인터넷에서 어느 아기가 착용한 모습을 보고 만드느라 과정은 쉬운데.. 사이즈 때문에 시간이 아주 많이 걸렸네요.
이 모자는 아기의 머리 둘레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직접 사이즈를 확인하면서 만드시길 권합니다.
저는 하윤양을 이리 재고 저리 재고 좀 못살게 굴었네요.^^;;
원단은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주 재료가 될 원단은 퀼팅누빔원단으로 겨울철 도톰한 상의를 만들 때 많이 사용하는 원단이예요.
원단과 원단사이에 아주 얇은 솜이 한층 들어 있어 있습니다.
부 재료가 될 원단은 시보리원단으로 손목과 목둘레에 사용되는 탄력이 있는 원단이예요.
늘어나지 않도록 살며시 조여주어 방한효과와 장식효과를 갖고 있지요.
보통 원단을 길이로 반 접어서 사용합니다.
아래 사이즈는 위에 설명드린대로 하윤양을 직접 재어보고 만들었어요.
생후 3개월 체중 6kg의 아기 기준으로 시접(1cm)포함입니다.
1. 후드 두장을 이어주세요.
2. 후드에 후드 시보리를 달아주세요.
이때 후드 시보리 사이즈를 길이로 반으로 접어 후드에 달아주세요.
얼굴에 붙도록 만들어야 방한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시보리는 후드 길이보다 약 20% 짧게 길이를 짧게 하여 원단을 당겨 박으면서 이어줍니다.
3. 목 시보리 두장을 각 각 원통으로 연결한 뒤 후드 목 연결선의 앞과 뒤에 시침핀으로 고정하여 박음질합니다.
(목 시보리 - 후드 - 목 시보리)
4. 목 시보리 두 장을 아래로 내려줍니다.
5. 몸판이 될 부분을 옆선과 아래 각각 1cm 접어 박은 뒤 목 시보리에 연결합니다.
얼굴부위 아래를 막으면 마스크 효과도 갖고 올 수 있을 것 같네요.
옆트임으로 몸판을 연결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완성샷 NG 컷입니다.
아직 채 백일이 되지 않아 목 가누는 것도 힘든 하윤양을 몇 십컷이나 찍어냈는지 모릅니다.
잠와서 칭얼거릴때 찍은거라 울기 일보 직전...
매일 두 번 희성이 오빠를 마중나가는 하윤양~
요즘 유행하는 까도녀입니다.
까도 까도 도야지 같은 그녀~~ ^^;;
우리 공주 많이 컸나요??
정확한 사이즈로 만드느라 사실 저도 두 번 만들게 되었네요.
샘내는 오빠것도 조만간에 하나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 하윤양 사진으로 보니 많이 컸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