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그림책이 좋아졌습니다.

아니 그림책에 푸욱 빠져버렸지요...

게다가 훌룡한 그림책은 감탄을 자아내고, 감동으로 인해 아이와 함께 공유할 꺼리가 많아지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림책.. 앞으로 더욱 빠져 들게 될것 같네요.

+ 크리스마스, 눈, 겨울  관련 그림책 소개 +

아이와 함께 계절, 시즌에 맞는 그림책을 함께 읽는다면 더욱 아이와 나눌 대화가 많아집니다.

그 계절에 푸욱 빠져보고, 느껴보도록 밖에 많이 외출하고 자연을 만지게 하는것과 동시에~

집에서 그림책을 펼쳐보며 가보지 못한 저 먼 나라를 간접 경험하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특히, 겨울이야말로 책의 계절이죠~

따뜻한 방에서 호호 고구마 먹으면서 그림책 한장 한장 펼쳐읽는 재미

아이는 까르르..

아니면 감성에 젖게 하는 그런 그림책을 찾아 함께 읽는 일도 참 재미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눈, 겨울  관련 그림책 리스트

산타할아버지

알라딘의 마술램프

클로드의 깜짝선물

레이먼드 브릭스 글,그림

(비룡소)

산타할아버지

첫 장면부터 반전입니다. ^^

성실하고 착한일을 하는 산타할아버지가 실상은 ~

해변에서 일광용하는걸 꿈꾸고 ^^ 12월 24일이 되자 "아니 또 크리스 마스 잖아" 하며 투덜 댑니다.

 혼자 많이 웃었네요 ㅋㅋ

고양이, 강아지, 순록, 닭에게도 친절히 먹이를 베풀고는

또 투덜투덜.. 왜이리 선물이 많은지, 굴뚝은 왜이리 많은지 하시면서 이곳 저곳 선물을 나눠주러 다닙니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산타 할아버지에게 드리는 선물 ~ ( 이거 먹고 가세요 ) 은 그 집 소파에 발까지 올려놓고

와인도 한잔 하고, 쿠키도 먹으면서 흐뭇해 하는 모습이 참 귀엽네요

또 눈이야? 하면서 겨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산타 할아버지는

돌아다니시다 감기도 걸리시고, 으~ 추워 하시면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수 있는 배 볼록 나온 할아버지를 연상케 하며

친근함이 들게 하네요.

할아버지는 집에와서도 어떤 선물보다 ^^ 술 선물을 가장 좋아하는걸 보니

이건 어른을 위한 만화 동화가 틀림없습니다.

 애플 한줄평

 

" 술을 좋아하고, 투덜대는 산타지만 아이 눈엔 그게 하나도 안보일꺼에요. 어른 눈에만 보일뿐.

아이는 그냥 산타할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된 거에요 ^^ ( 옆집 아저씨 같이 푸근한 산타를 만나다 )   "
 

크리스 마스를 앞두고 ~  ( 4세 ~ 초등저학년 까지 ) 추천! 

레이먼드 브릭스 작가소개

 

 레이먼드 브릭스 는 만화와 그림책을 접목할 테크닉을 연구한다. 그를 매혹시킨 것은 한 페이지 안에 면분할을 통해 좀더 길고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는 것.  특히, 디테일이 꽉 차 있는 그림으로 평가받는 그의 스타일은 만화적 구성에서 빛을 발한다. 1973년에 발표한 <산타 할아버지>는 만화적 구성을 그림책에 옮긴 작품으로,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받았다. 이후, 레이먼드 브릭스는 그림책의 영역에 만화적 테크닉을 접목한 작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눈사람 아저씨>, <산타 할아버지>, <곰>, <바람이 불 때에>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텔레비전과 영화관에서 상영되었다. <눈사람 아저씨>는 1982년 크리스마스 시즌동안 영국의 TV 채널 4에서 최고의 시청률 기록한 작품으로, Annecy에서 최우수 TV 특별상 수상했다.

70살이 넘은 레이먼드 브릭스는 여전히 '현역 그림책 작가'로 활동 중이다.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1id=3&dirId=307&docId=215180&qb=66CI7J2066i865OcIOu4jOumreyKpA==&enc=utf8&section=kin&rank=2&search_sort=0&spq=1

린 레이 퍼킨스 글. 그림

 애플 한줄평

 

" 눈의 음악 CD를 알아서 골라주니 고마운 책 . CD로 음악 들으며 교양도 쌓고 ^^

아이와 한장 한장 읽으면서 겨울을 꿈꿀수 있는 책 "
 

남자 아이들도 이럴때 감성up 해주세요 . (유아~ 성인까지 ) 추천  









 

 

 애플 한줄평

 

" 크리스 마스를 앞두고 안절부절 하며 언제오냐고 보채는 아이랑 함께 읽는다면 

기다리는 시간조차 즐거울꺼 같아요  "
 

크리스 마스를 앞두고 ~  ( 영아~ 초등전학년 ) 추천! 

질 바클렘 글. 그림

 

겨울이야기 면지

 

어떻게 이렇게 섬세하게 하나하나 표현을 했을까 궁금해서 검색해봤더니

질 바클렘은 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사전조사 작업으로 2년을 보낸다고 하네요

 

 공을 들여 정성껏 책을 만들어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우린 그냥 휙~ 보고 예쁘다, 감탄만 하면 되니..

http://www.bramblyhedge.co.uk/

사이트에서 그림 구경해보세요~ wow

 

책, 그림, 내용 모두 훌룡하고 감성적이지만,

우리 아이는 1년이 지나도 몇차례 읽어줘도 흥미를 느끼지 못해 아쉬워요.

엄마만 좋아서 읽고 또 읽네요. (그림책을 좋아하는 맘이라서 ~ ㅎ)

 

아이랑은 책 내용보다는 찾기놀이를 합니다.

" 식탁밑에 있는 생쥐 어딨나요? "

" 창밖을 바라보는 생쥐 어딨나요?"

 

우린 이런 책들만 보면 항상 찾기놀이를 번갈아 가면서 합니다.

아이 관찰력이.. 아휴~ 저보다 나아요. 이젠 어려운 문제도 잘 내게 되었어요~

이렇게 책을 읽기도 하나봐요 ^^

 

 

 애플 한줄평

 

" 유명한 책으로 질 바클렘을 좋아하는 분들이 겨울, 여름, 봄, 가을을 모두 소장하고 있을정도로

그림 작품이 멋진 책 "
 

 그림만 봐도 좋음 !  ( 유아~ 성인까지 )  추천

 



 

질 바클렘 작가소개

 

유럽 어린이책 300년의 역사가 탄생시킨 현대 그림책의 고전 <찔레꽃 울타리>를 완성하는데 7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문구, 컵, 가방, 쿠션 등 생활 용품에서도 볼수 있는 질 바클렘의 그림은 자연주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불리며

전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1951년 영국 에핑

알라딘의 마술램프

(네버랜드 세계 엣 이야기 06)

 

이주윤 그림, 이미옥 글

 

 

알라딘의 마술램프 면지

 

최근 알라딘 뮤지컬을 보기로 해서 사준 책이에요.

근데, 참 다행이에요.

디즈니에서 본 큰 요정 지니가 아닌~ 저기 앞표지에 나온 예쁜 요정 지니가 나오는 책인데,

우리가 본 뮤지컬에서 이쁜 요정 지니가 나오더라구요~ 하하.

이런 우연이..

 

알라딘은 이집트 배경인데, 기존 다른 책에서 볼수 없는 이집트 양식의 독특함을 엿볼수 있고,

색감이나 채색느낌이 참 섬세하고, 독특해서 미리보기 수차례 보다가 사봤는데

으앙. 전 맘에 쏙 드네요.

 

요즘 새로운 느낌, 컬러, 인물, 표정의 그림책을 찾고 있었거든요.

 

 애플 한줄평

 

" 이쁜 요정 지니의 반전이 색다르고, 이집트 양식의 독특한 색감과 문양을 간접적으로 느낄수 있어서

그림에 푸욱 빠지게 만든 책 "

 

 미술 좋아하는 아이 ! ( 4세~ 초등저학년 )  추천

 

부엉이와 보름달

(시공주니어, 네버랜드069)

존 쇤헤르 그림, 제인욜런 글

이런 아빠를 만나지 못했다면 , 이런 부모가 되어 주고 싶어요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듯, 숨죽여 걷는 아빠를 보며 부엉이를 보기 위해 발자국 소리도 조심히 걷는 아이

아이와 아빠 둘만의 추억공유

어떻게 이렇게 찰떡 궁합의 글과 그림이 나왔을까 궁금하여 찾아보는데,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라고 하네요 . 하하하. 찾아보길 잘했어요. ㅎ

더 재미있는 건 본문에 나오는 아빠가 바로 제인 욜런의 남편이라고 합니다.

이 그림을 아이가 이해할수 있을까 하고 잠시 생각하기도 했어요.

깊고 차갑고 그레이한 숲속 나무와 풍경

그리고, 늦은 밤의 까만 어둠을 표현하는 색채와

표정을 숨긴 주인공

차디찬 흰 여백에

그 여백이 하~ 얀 눈이라는걸 그냥 알수 있는 그런 그림입니다.

제목이   아빠와 나   가 아닌 ' 부엉이와 보름달' 인 이유를  아래 내용을 읽어보니 알겠어요.

(마지막 장)

부엉이 구경을 가서는

말할 필요도

따뜻할 필요도 없었다

소망 말고는 어떤 것도 필요가 없단다

아빠는 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렇게 눈부신

부엉이와 보름달 아래를,

침묵하는 날개에 실려

날아가는

소망말이에요.

따로 걷던 부녀는 마지막 장에선 아이를 안고가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둘 만의 소망.. 나도 아이와 함께 간직하고 싶네요

 애플 한줄평

성냥팔이 소녀

(세계명작 전집중)

성냥팔이 소녀  면지

그럴때가 있어요. 너무 멋진 작품같은 그림을 보면 황홀한데,

국내 작가가 그리고 조금은 획일화된 형태의 전집속에 있는 그림을 보면 마구 편안한 마음이 들때가 있어요.

반대로 전집의 이런 동화 그림을 보다, 멋진 그림책을 만나면 더욱 황홀하게 느껴질때..

국내 전집 그림이 어쩌구 저쩌구가 아니라

기분이 그래요.

아마 명료, 단순, 편안한 색채로 모험하지 않고 두루두루 좋아하게 제작되어 그런거 같아요.

아무튼 우리 아이가 정말~ 좋아해서 매일매일 읽을정도 였던 책이여서

리스트에 넣었어요~

아이가 좋아하고, 편안해 하는 책은 어느 명작 못지않게 소중한 책이거든요.

눈의 여왕

세계 명작

눈의 여왕  면지

면지를 보는걸 즐기는데, 세계 명작에는 단순한 면이 아닌 어느 나라의 이야기인지 스토리 읽는 재미도 쏠쏠~ 하네요.

아이랑 함께 세계 지도를 펴고, 여기저기를 찾아봅니다.

눈의 여왕은 안데르센 원작이라 덴마크 라고 알려주세요.

성냥팔이 소녀와 같은 전집인데,

이 책은 내용이 허술한것 같습니다. 잘 이해가 되질 않아요. 카이가 왜 눈의 여왕을 따라 갔는지~

겔다는 왜 카이를 찾으러 갔는지.. 무척 궁금해서 다른 눈의 여왕 책을 얼른 사서 읽어봐야겠어요.

요즘 우리 아이가 푸욱 빠져있는 책이지요.

아이가 요즘 명작 시리즈에 푸욱~ 빠져있었는데, 겨울이라서 잠깐 보여줬더니 이 책은 찾아가지고 와서  매일매일 읽어 달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그림도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도서관

(시공주니어)

데이비드 스몰 그림 , 사라 스튜어트 글

도서관 면지

면지를 보면서 .. 참 이책 답다 생각했어요.

도서는 정렬 되어 있지 않은채 빼고 넣기 좋게 되어 있네요.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어 정렬된 서재가 아닌

정말 책을 좋아하는 사람만 알수 있는 넣고 빼기 좋은 방식의 진열상태.

수시로 빼서 볼수 있으려면, 바른 정렬은 불가능 하지요

이 책은 정말 사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엘리자베스 브라운은 실제 이야기라고 합니다.

인형놀이엔 관심없는 엘리자 베스 브라운은 책 읽기 만큼은 어려서 부터 배웠고,믿을수 없을만큼 빨리 읽어 내려 갑니다.

커서는 물구나무 서기를 하면서도 청소를 하면서도 책을 읽지요

평생 뭔가에 몰입하면서 즐거워 하면서 사는 삶은 성공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죠. 행복한 삶이죠.

가족이 주는 행복과 안정적인 삶과 금전이 주는 행복과는 다른 몰입의 최고 경지의 황홀한 행복감이죠.

물론 전, 책을 읽고 가족이 있고 딸이 있고 제 job 이 있어 행복하지만요 ^^

늙어서 까지 같이 책을 읽을수 있는 친구가 있는 엘리자베스 브라운은 진정 외롭지 않았을꺼 같습니다.

마지막 그림 오른쪽에 보면, 엘리자베스 브라운이 친구랑 걸어가는데, 저 왼편에

나무에 기대에 읽는 작은 아이가 보입니다.

엘리자베스 브라운이 모두 기부한 엘리자베스 브라운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고 있겠죠.

그리고 그 아이도 엘리자베스 브라운처럼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크겠죠..

책을 좋아한다는건 이런겁니다.

책 쫌 좋아하는거랑은 다르지요.

책 쫌 좋아하는 아이를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착각하고 무차별 책으로 공격하는 엄마가 되지 않겠습니다.

60권의 전집보다 소중한 몇권의 책이 아이에게 필요할지 .. 생각해 보고,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책으로 수학, 철학, 예술, 인지, 과학 모두 지식으로 쑤셔 넣을수는 없지요.

책은 천천히 가도 좋습니다. 늦은 때는 없지요.

책을 즐기는걸 알려주면, 알아서 읽게 되지요.

정말입니다. 놀랍지요.

 애플 한줄평

   ( 유아~ 성인까지 ) 추천  

데이비드 스몰 그림 , 사라 스튜어트 글 는 서로 부부 지요.

주인공 엘리자 베스 브라운은 친구라고 합니다.

마지막 장에 나온 다른 친구가 사라 스튜어트인가 보네요 ^^

혹시나 했는데, 하하하.

클로드의 깜짝선물

(킨더랜드 픽쳐북스)


 

너무 귀여운 클로드 가족이에요.

클로드가 혼자~ 북극 애니 할머니에게 여행을 간 사이 엄마는 깜짝 선물을 준비합니다.

그건 바로 , 동생 크리스탈이지요~

보는 내내 어찌나 유쾌한지.

아이가 한살때부터 4살까지 본책인데, 잊어버렸다가 다시 꺼내서 읽어주니

" 처음 보는 책인데 재미있어 "

하네요.

하하하.

이를 어쩌죠?

역시 아이이군요.

 Apple webzine The end 

 
" 아이가 조용히 뭐하나 봤더니 혼자 책을 보고 있네요

엄마가 책을 좋아하니, 어느덧 아이도

엄마의 공간 침대에서 책을 읽는군요."

@ Apple pi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