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완전히 초겨울이네요.
나의 가을은 어딜 갔는지 말입니다..
안녕히들 계셨는지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혹시 감기로 고생 하시는 분들은 안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잘다녀왔습니다. 아니 사실 잘- 은 아니네요.. ㅡ.ㅡ;;
문제는 이녀석!! 각오는 했었지만 저의 각오가 한개도 안먹힐 만큼
끝장을 보여준 율찬군... 저 넘후나 무서웠습니다.. ㅡ.ㅡ;;
언제나 여행은 설레지요.
어떤곳일까 어떤일이 생길까 떠나는 일은 항상 설레입니다.
공항에서부터 고집부리고 음료수 다 흘리고 난리 블루스를 쳐주신 아드님.
아빠와의 눈맞춤
공항에 조그맣게 자리잡은 놀이터에서 잠시 놀아도 주시고
드디어 하율찬군 태어나서 처음 비행기에 탑승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녀석 이게 비행기인지 뭔지 알리가 없지요, 왠 의자에 앉혀졌구나 하는 표정으로 앉아 있더니만
이륙하고 조금 후 부터 땡깡을.... 의자에서 내려 달라는둥~ 돌아다니겠다는둥~ 악을 악을 쓰고 울고불고... 창밖을 보여줘도 싫다
안아줘도 싫다... 가져간 과자통 쥐어주자 그제서야 조금 진정을 하시더군요.. ㅡ.ㅡ;;
이게 시작 이였습니다.. 으흐흐흐~
중국 상해 도착 후 밥먹으러 식당 들어가서....
상해 항주로 들어가는 장항 휴게소에서 카페인 금단현상으로 불쾌지수 상승중인 마눌이 무서워 커피 사주느라고..
중국엔 차문화기 때문에 커피가 잘 없더라구요
상해 항주 입니다.
이곳 항주를 지상의 낙원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더군요.. ^^;;
항주 시내.. 제법 제 생각보다 깨끗하고 잘정돈된 느낌이였어요.
짐이 많다보니 사진을 찍기가 쉽지가 않아서 중간중간 떼어 먹고 다시 저녁 먹으러 식당 들어가서 입니다.
또 떼어먹고 서호의밤 공연 보러 들어가서...
중국을 대표하는 대형가무 공연중의 하나인 서호의밤 은 남송시대를 배경으로 연출된 세계적인 뮤지컬로 서호를 중심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과 송나라 민족영웅의 이야기를 전하는 가무극 입니다.
울아들들 어떠냐고 물어보자 영화보는것 보다 훨씬 재미 있다고 하더군요.
저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서 봤네요..
비가 오더군요.
항주는 비가 자주 오는 곳 이라고 합니다.
재미 있는건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이동수단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가 와도 끄떡없이 우비를 입고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보인다는거 였습니다.
하나의 생활습관 이라고 할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주보기 드문 풍경이지요
첫날의 일정은 서호의밤 공연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중국이 땅덩어리도 넓고 크다보니 이동시간이 조금 긴 편이였는데 그때마다 율찬군 차에서 내려 달라고
고집부리고 울고불고 땡깡 장난 아니여서 너무 힘들었어요.
이동시간동안 꼼짝 못하고 차에 있다보니 이녀석이 답답하고 싫었던 모양이예요.
거기다가 중국의 도로사정이... 참... 좋은편은 아니더라구요.
그 넓은 평지에 어찌 도로는 그렇게 고르지 못하게 깔았는지 울퉁불퉁.... 승차감이고 뭐고... 달구지 타고 다니는 느낌이였습니다. 프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