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병원에 가는길이예요..
얼마 못가서 잠이든 현주..
요즘 좋아하는거 있으면..꼭 들고 자요..
오늘은 물통을 들고자요..안에 뽀로로가 있어서 그런건지...ㅎㅎ
병원에 갔다가...좀있으면 저녁시간이라..빨리 나왔어요.
간병인이 있는데..불편하실까봐.
고모님과 고모부님도 계셨는데..
현주가 고모부를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근데..고모부가 과자를 사준다고 하자..언능 안겨서 간거있죠...
현주도 과자에 약하네요...
저녁을 같이 먹을려고 고모님댁근처로 갔어요..
조카들이 축구를 하고 있어요...
축구가 끝날때까지 기다리면서 현주는 놀이터에서 놀았어요.
아빠보러 저기에 같이 가자고 하는 현주..
표정이 압권이네요..
근처만가도 혼자 잘 올라가면서...같이 갈려고해요..
그동안 너무 더워서 미끄럼틀을 못탔는데..
현주 완전 신났어요.
재밌어요..ㅎㅎ
미끄럼틀을 타는걸 사진을 찍다가...
이상한점을 발견했어요..
현주가 한손을 뒤로하고 미끄럼틀을 타는거예요...
저러다가 팔이 뒤로 확 꺽이면 어쩔려고....
더 유심히 지켜보기로 했어요..
오늘 현주 완전 신났어요...
미끄럼타고 계단으로 올라서..걸어가는 길..
현주가 내려오면..아빠가 앞에서 잡아줘요...ㅎㅎ
미끄럼 타기전에 아빠가 앞에 있는지 확인하고 타네요..
현주가 한손을 뒤로 하면서 속도를 조절하면서 미끄럼틀을 타요..
아마도 사진을 안찍었다면 몰랐을 일이네요..
그렇게 많이 탔는데 처음 알았으니..
엄마의 주문...손 뒤로하지 말고 앞으로 하고 타봐..
저렇게 앞으로는 아닌데..
아에 앞으로 나란히를 하고 타요..
내려오는 모습이 불안해 보여요...
그냥 현주 타던대로 타야겠다...ㅎㅎ
현주가 타던데로..신나게 미끄럼을 타고 놀았어요...
신기하죠...어쩜 알아서 저렇게 팔로 속도조절을 하고 있는지...
미끄럼틀 옆에 자동차도 있어요..
꼼짝 안하는 자동차..
핸들도 고정이라 돌아가지 않아요..
그래도..현주는 좋다고 노네요..
부릉 부릉 운전도하고..
아빠보고 들어와서 앉으라는 현주...
저 좁은데를....ㅎㅎ
아빠가 타자..현주의 표정이 더 밝아져요...
이번에는 아빠보고 운전하래요...ㅎㅎ
자동차 밖으로 나와서..오빠들 축구를 구경했어요...
근처에서 삼겹살을 먹고...
흔들 목마를 타는 현주..
기석이가 장난을 치고 있어요..ㅎㅎ
오빠 셋과..놀기...
현주가 크니까..오빠들하고도 놀이가 되네요...
집에 오는길에 코...잠이든 현주..
이어서 자고 있어요...
사진을 찍다보면..참 재밌어요...
평소에 안보이던 행동들도 더 자세히 볼수가 있고..
미운짓을 하지...하고 생각하다가 사진을 보면...아이는 미운짓을 안할때가 더 많더라구요.
밉게 보는 엄마의 시선이 잘못이지..ㅋㅋ
사진속에 아이는 그냥 아이의 모습 그대로예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항상 밝게 웃어주는 모습..
현주의 사진을 정리하면서...하루를 되돌아보게 되네요...
29개월 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