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찾아 온 추석 황금 연휴.
2박 3일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설이나 추석 때 비행기표 동나는 뉴스를 보고 항상 누가 저리 명절에 여행을 갈 수 있나
궁금했었는데, 이번엔 추석 전날까지는 우리도 여행을 할 수 있었네요.
세헌이는 컨디션 조절을 어찌나 잘하던지요.
차를 한두시간 정도 타야하면 그시간 아주 숙면을 취해서
도착해서는 또 쌩쌩하게 잘 놀아서 고맙고 대견합니다.
일정 조율을 같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같은 차를 타고 남편은 남해로,
저는 진주수목원으로 향하고 있었네요. 대화하다가 서로 목적지가 다른 걸 알고..
급 돌아서서 찾은 진주 수목원입니다. 경남 수목원이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저의 소중한 또 한분의 이웃 Luv Nathan님 포스트로 먼저 구경했던 곳인데
실제로 가보니 사진으로 볼 때 보다 더 멋지더라구요.
입장료는 어른 1500원. 6세 이하는 무료, 7세부터 500원.
표는 자판기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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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ree.gndo.kr/00main/index.jsp
월요일이 휴원인 관계로 남해가는 길에 잠시 들리게 됐습니다.
입구를 들어서자 처음 보이는 것이 산림박물관.
세헌이 좀 더 크면 같이 가보기로 하고 패쓰~^^;
학학!!! 
분명 가을이라고 여행을 떠나왔건만~
이건 무슨 한여름 휴가를 떠난 것 같았던 3일.
3일 내내 30도가 넘는 날씨와 화창하다 못해 작렬하는 태양.
굉장히, 굉장히 무더웠던 여행이었어요...
여긴 수생 식물원으로 물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어요.
수생 식물원인데!!! 관심은 온통 잉어에~~~
물고기 보느라 자리를 뜨지 않으려고 해서 진땀을 뺐어요.
얘야~, 너무 덥구나~
자리를 뜨지 않으련!!
아기띠는 답답해하고, 유모차는 커서 엄마, 아빠가 거추장스럽고,
계속 안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라, 치코포인어카를 실어 갔어요.
(여담이지만,, 포인어카는 엄마가 리뷰쓰면서 가장 보람된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ㅎㅎ)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가을이 되면 더 운치 있을 것 같은 길이었어요.
여긴 담양에 있는 메타세콰이어길 같은!
담양보다 더 좋더라구요. 사진 오른쪽에 길다란 나무 평상이 있어서 쉬어가기 그만~
어린이 집 소풍나온 것 같았어요.
세헌이 또래 아기들이 어찌나 많은지~
엄마,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하고 싶은 공간이구나 절로 실감이 됐어요.
푸른 잔디밭을 뛰어 다니길 원하는데, 기차 처럼, 철길을 지나 듯
여길 왔다 갔다 하네요.
루믹스는 동영상 화질이 참 멋진데 용량 줄여 올리면 아무 소용없다는..쩝....
뭐 그래도 풀밭을 맘껏 뛰놀게 할 수 있어 엄마, 아빠는 행복합니다.
도시락 싸가지고 와서 자리펴고 여유롭게 아이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주 수목원은 동물원까지 있는데 전 여기 이 공간 만으로도 참 멋진 곳이다 싶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