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계란을 잘 먹는 현주...
껍질을 까서 먹는게 맛있는건지...
아님..아빠를 닮아서 계란을 좋아하는건지...
난 어릴때 계란을 즐겨먹은 기억이 없는데.
최근에 욕심이란게 생겼어요...
"아빠 먹지마~ 현주가 먹을거야!!"
사이좋게 나눠먹어야지
계란을 다먹고...물티슈로 손도 닦아요..
쓱쓱 싹싹
현주와의 외출...은행에 가는거죠.
마트에서 사다놓은 음료수를 외출할때마다 하나씩 들고다녀요..
다 먹으면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서 먹어도되고..
은근히 편하거든요.
은행에 다녀오면서 시장에 들려서 포도를 사왔어요.
현주가 포도 킬러라죠..
집에 포도가 떨어지면 안돼요..
언제 달라고 할지 몰라요..ㅎㅎ
왠만히 먹고 배부른 현주.
포도를 들고 노래를 불러요..
그러다가 다 떨어져...
장난하지 말고 언능먹어(엄마의 잔소리..)
음은 동요인데...가사는 맘대로..
안보여..음빠..
현주는 침대에 올라오면..기분이 무조건 좋아지는것 같아요..
서서 뛰면서 노래도 술술 나오는걸 보면..
그나저나..ㅎㅎ
현주뒤에 칠판에 아빠가 그려준 코끼리가 있어요..
엄마보다 훨씬 실제감이 있게 그려주었네요..
이래서 아이에게 부부가 필요한가봐요..
아빠가 좋아하는 계란을 좋아하는 현주..
계란을 흰자만 먹는 엄마와...흰자만 먹는 현주..
피는 못속이나봐요..
29개월 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