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난 금요일 새벽

천둥번개와 함께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새벽이었죠?^^

둘째 '수'가 태어났답니다.

완전 잘생겼죠? ㅋㅋㅋㅋ

울 신랑 장동건 탄생이라고 주변인들에게 말하고 다닌답니다.ㅋㅋㅋ

초저녁부터 배가 살살 아픈듯 싶더니 일정한 간격으로 배가 계속 아파오더라구요.

이게 신호인가 보다 하면서 주기적으로 진통이 오는지 계속 체크...

첫아이를 낳았는데도 긴가아닌가 싶더라구요.

떨리기도 하구요.

밑으로 아이가 내려오는 느낌이랄까

봄이때는 사실 잘 못느꼈던...

아랫배가 빠질듯 하다는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진통이 계속 되고

이슬도 없고 양수가 터진것도 아니고

배만 계속 아프더라구요.

더 아파서 병원가면 안 될거 같아서 신랑이랑 봄이랑 병원으로 고고...

빗속을 뚫고...

(그날 새벽에 애낳은 사람은 저 밖에 없더라구요 ㅋㅋ....

봄이는 2시05분에 태어났는데 수는 2시 21분에 태어났어요. 신기신기~~)

혹 아니면 다시 돌아오지 뭐 그런마음으로요...

봄이는 갔다가 집으로 다시 와서 그 다음날에 낳았거든요.

갔더니 간호사 " 입원하셔야 겠는데요. 5센티 열렸어요 "

하더니 자기네들끼리 어쩌구 저쩌고 하면서

금방 낳겠다고 하더라구요.

아.... 떨리고 아프고...

내진을 하고 힘주라고 하는데 아....정말 넘 아팠답니다.

이 고통은 말로는 표현이 안되네요ㅡ.ㅡ

마지막 까지 힘을 주는데...

힘이 마지막까지 안들어가는거예요ㅡ.ㅡ

암튼 몇번의 시도끝에 몇번인지는 모르겠지만...

병원 도착하고 1시간 20여분 만에 정확하게 둘째 '수' 가

응애 응애 하고 나왔답니다.

의사샘이 아기가 태어나자 마자

 탯줄로자르기전에 들어서 저에게 보여주시는데

와우... 정말 신기...

봄이때는 정신이 없어서 어땠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그럴수밖에 진통을 병원에서만 23시간 했으니 말이죠.

그것도 촉진제를 맞고서 말이죠ㅡ.ㅡ

아기 씻기고서 보여줬는데

둘째는 바로 보여주셨답니다.

힘차게 우는 울음소리와 함께 건강한 수를 보는 순간

감사와 감동이 함께 했답니다.

그렇게 제게 온 소중한 울 둘째 '수'

건강하게 와주어서 고맙고 감사해^^

아직까지는 순탄하게 잘 가고 있는거 같아요.

아직은 모유가 많이 나오는 정도는 아니지만...

조만간 모유로만 수유하길 바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게 자라다오...

동생이 마냥 신기한 봄이는 " 아가아가 " 연신 외치며

떨어질줄 몰라요.

봄이는 얼굴에 모기에 쐬여서 얼굴이 뻘겋네요ㅡ.ㅡ

둘째에게 선물로 들어온 내의를 입겠다고 성화여서 입고 있답니다.

요즘 둘째에게 들어오는 내의나 옷들은 봄이가 먼저 입어본답니다 ㅋㅋㅋ

짜식...

그래도 환하게 웃어주는 봄이는

나날이 더 더욱 사랑스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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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선물한 꽃바구니

둘째낳으면 받고 싶다고 했더니 준비했네요 ㅋㅋ

엎드려 받은거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ㅋㅋㅋ

참 봄이는요....

둘째 낳던날 부터 수면부족으로 입이 헐고 떼가 늘긴 했지만

그래도 동생을 사랑하는 착한 딸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답니다.

둘째 태어나고 바로 간호사가 씻겨서 애기를 안고 왔는데

봄이가 너무 이뻐하는거예요.

주변사람들이 봄이가 그래도 착하다고 칭찬이시네요.

샘도 안내는 편인거라구 하시면서요.

제가 보기엔 동생에게 해고치는 안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샘내고 있긴 한거 같은데

그래도 잘 지내주길 바라면서...

둘째 낳고 나니까 둘째도 넘 예쁘지만 울 봄이가 더 더욱 사랑스럽게 느껴진답니다.

사랑하는 울 딸 ,아들 앞으로도 우리 잘 해보자!!!

사랑한다...

내 새끼들~~~~~ 이제 정말 새끼들이예요 ㅋㅋㅋ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