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23일 고양 창조혁신캠퍼스에서 ‘경기 AI캠퍼스+북부’를 열고 인공지능(AI) 융합 생태계 구축의 거점 역할을 본격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생경제 현장투어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해 청년 인재 육성과 산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작년 남부 캠퍼스 개소에 이어 북부에도 캠퍼스를 열게 돼 매우 기쁘다”며 “경기도 AI캠퍼스는 세계적인 AI 빅테크기업, 국내 대학과 함께 협업하며 대한민국 AI 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산업과 다른 산업 간 연계·융합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의 퀀텀 점프를 이끌고, 인재 육성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민생경제 현장투어 관련 고양·북부 지역 4대 핵심 정책도 소개했다. ▲일산대교 무료화 ▲K-컬쳐밸리 우선협상자 선정 ▲킨텍스 제3전시관 건립 ▲북부 AI캠퍼스 조성 등이다.
‘경기 AI캠퍼스+북부’는 533㎡ 규모로 강의장, 빅테크 체험존, 네트워킹 공간을 갖춘 AI 교류 거점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IBM, 네이버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청년들의 AI 실무 역량을 강화한다.
개소식에서는 경기도와 10개 기관이 참여한 ‘경기도 AI 인재양성 파트너십’ 협약도 체결됐다. 협약 기관들은 ▲AI 교육과정 공동 개발 ▲AI 실무인력 양성 ▲교육 콘텐츠 확산 등 산학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부 행사인 AI 청년 토크 랩에서는 AI전문인력 양성과정과 AI리터러시 교육생, AI 도민강사 등 교육생들이 참여해 김 지사와 학습 경험과 진로 비전을 공유했다. 한 교육생은 “AI 기술을 직접 다루며 역량이 높아졌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AI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4년 ▲대학 연구인력 양성 116명 ▲빅테크 연계 실무형 교육 100명 ▲도민 대상 생성형 AI 교육 및 도민강사 1,582명 ▲초중고 맞춤형 AI교육 54,932명 ▲계층별·수준별 AI·디지털 교육 78,796명 등 총 13만 5천여 명 대상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는 교육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도민에게 AI 학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기업이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도록 과감히 투자하고, 도민이 이에 맞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 경기도의 역할”이라며 “경기 AI캠퍼스+북부가 대한민국 AI 산업과 청년 인재 양성의 핵심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작성시간: 2025-10-25 13:3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