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취수원 이전 등 핵심 현안 해결에 협력 다짐
대구광역시와 국민의힘은 9월 18일 국회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주요 국비사업의 정부예산 최종 반영과 TK신공항 건설·취수원 이전 등 지역 핵심 현안의 성공적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협의회에는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과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대구의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TK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기부대양여 방식 추진의 한계를 설명하며,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한 금융비용 국비 보조와 범정부 차원의 TF 구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도 지난 8월 환경부 장관이 현장을 방문해 조속한 대책 마련을 약속한 만큼, 이번 정부 임기 내에 반드시 시민들의 먹는물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며 지역 정치권의 지속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를 4조 3,6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되었거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주요 사업들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을 요청하기로 했다. 주요 국비사업에는 △지역거점 AX혁신 기술개발 △디지털트윈 3D프린팅 의료공동제조소 실증 등 첨단산업 육성사업 △대구시 대형산불 대응 역량강화 △지하시설물 DB 정확도 개선 등 재난 예방 및 시민 안전 강화 사업 △DIMF 뮤지컬 아카데미 △대구 특화 출판산업 육성지원 등 문화예술 저변 확대 사업이 포함됐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새 정부 출범 초기인 지금이 TK신공항·취수원 이전 등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과제의 추진 동력을 확보할 적기”라며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국비를 반드시 확보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인선 시당위원장은 “대구시가 제시한 주요 현안과 국비사업들은 시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핵심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비 보조 등 실질적인 정부 협력이 필요하다”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는 앞으로 국회 예산안 심의 단계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중앙부처 방문·설명 활동을 지속 전개하는 한편, 지역 정치권과의 상시 협력 채널을 유지해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시정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9-19 03:57: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