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의회(의장 오인열)는 지난 9월 16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장에서 ‘지방재정 절약 방안’을 주제로 두 번째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8월 ‘기금 운용 활성화’를 주제로 한 1차 간담회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예산 절감과 세입 확충을 통한 재정 내실화 방안이 논의됐다.
간담회에는 오인열 의장을 비롯해 박소영·이상훈 의원, 시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실질적 정책 대안과 집행부와의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오인열 의장은 “작은 것부터 절약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전자고지 활성화를 통한 고지서 발송 비용 절감과 안전신문고 활용 확대를 통한 불법행위 단속 및 과태료 수입 증대 방안”을 제시했다. 또 “징수 전담 인력의 체계적 관리와 성과 중심 동기부여 시스템 구축, 공공시설 관리 개선과 유휴 공간 효율적 활용 등을 통한 비용 절감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소영 의원은 시민 생활과 직결된 교통 문제 해결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불법 주정차 단속과 과태료 부과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합법적 주차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야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다”며 “생활 밀착형 재정 정책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이상훈 의원은 시 금고 선정 시 금융기관 간 경쟁을 통해 유리한 조건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기예금 이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협상력을 강화하고, 전자고지 신청자에게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참여를 확대하면 예산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지방재정 절약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이 필요하다”며, “실현 가능한 방안은 시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해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흥시의회는 앞으로도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제도 개선에 반영하고, 예산 낭비 요인을 줄여 시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9-19 03:5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