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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와줘요 닥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닥터 스트레인지'가 27일, 전날대비 절반인 22만8400여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스틸 |
'럭키', 좌석점유율 면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앞서
[더팩트｜권혁기 기자] 첫 포소리는 컸지만 멀리 날아가지는 못했다. 마블 스튜디오 새 히어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가 개봉 첫날 대비 일일관객수가 반토막 났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는 27일 22만8400여명(누적 관객 78만2100여명)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개봉일 대비 20만6600여명이 줄어든 수치다.
스크린수와 상영횟수가 26일에 비해 1490개(전일 1503개) 8495번(전일 8544번)으로 적지 않은 상황에서 집계된 수치라 '물음표'가 붙고 있는 상황이다. 박스오피스 1위지만 기세가 크게 꺾인 셈이다.
◆ 화무십일홍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빠르다?
화무십일홍(한 번 성한 것이 얼마 못 가서 반드시 쇠하여짐)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주말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예매 관객수는 25만9200여명으로, 전체 예매의 73.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금요일부터 주말, 늦게는 다음 주초까지 배정된 예매율이라 토요일과 일요일에 큰 관객몰이에 성공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럭키'의 강세도 '닥터 스트레인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보인다. 10만6900여명(누적 관객 492만5300여명)을 모집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럭키'도 전날에 비해 7만2000여명이 줄어들었지만 좌석점유율 면에서 '닥터 스트레인지'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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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스트레인지'와 마찬가지로 '럭키'의 성적도 떨어졌으나 좌석점유율 면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스틸 |
'럭키'는 27일 50만9600여 좌석 중 10만6900여개를 채워 좌석점유율 21.0%를 기록한 반면 '닥터 스트레인지'는 162만6900여 자리 중 22만8400여 자리만 매워 14.0%를 찍었다.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들이 스크린 분배를 조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26일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개봉 프리미엄'을 받았다고 할 수 있고, 또 20만여명이 적은 수치가 아니라지만 완성도 높은 혁명적 비주얼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새 캐릭터라는 점을 놓고 본다면 아쉬운 성적임에는 분명하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주말에 얼마나 많은 관객을 유치하느냐에 따라 스크린 재조정에 들어간다면 '럭키'에게 더 많은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순실 게이트' '백남기 농민 부검' 등 나라꼴을 걱정하며 웃을 일이 없는 요즘, 코믹영화를 보며 한바탕 웃고 싶은 관객들이 많아진다면, '럭키' 최종 스코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27일 박스오피스 3~5위는 '혼숨' '인페르노' '노트북' 순으로, 각각 2만3100여명(누적 관객 5만7400여명) 1만1100여명(누적 관객 56만8500여명) 4700여명(누적 관객 49만3900여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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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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