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손석희 사장 존경합니다!" 손석희 JTBC 보도국사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겸손', '자중' 등을 강조해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더팩트DB |
손석희 사장 "겸손하고 자중하자 우리는 이미 'JTBC맨'…손해볼 것 없어"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손석희 JTBC 보도국사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로 언론의 품격을 보여줬다.
손석희 사장은 지난 25일 보도국 직원들에게 "어제 이후 JTBC는 또 다시 가장 주목받는 방송사가 돼있습니다. 채널에 대한 관심은 곧바로 구성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며 "겸손하고 자중하고 또 겸손하고 자중합시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렇게 해야 합니다. 취재현장은 물론이고, 길가다 스쳐 지나는 사람들에게까지도"라고 전했다.
손석희 사장은 이어 "사실 이건 가장 신뢰받는 뉴스로 꼽힐 때부터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며 "제 자신이 잘 실천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JTBC맨이라면 이젠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손석희 사장은 또 "보는 눈 많고 듣는 귀도 넘쳐나니 언제든 시비거리가 있으면 엄청나게 큰 반발로 우리를 덮쳐 올 것입니다"며 "게다가 금주 들어 내놓고 있는 단독보도들은 사람들을 속 시원하게 하는 면도 있지만 동시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자괴감에 빠지게도 하는 내용들입니다"고 설명했다.
손석희 사장은 더불어 "우리는 본의 아니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던져주고 있기도 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태도는 너무나 중요합니다"며 "겸손하고 자중해도 우리는 이미 'JTBC맨'이라는 받고 있으므로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고 덧붙였다.
손석희 사장의 이메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에 대한 존경심과 함께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네이버 아이디 free****는 "손 사장님 항상 응원하겠습니다"고 밝혔고 kimc****는 "솔직히 손석희를 대통령으로! 라고 외치고 싶지만 이 시대의 양심 있는 언론인으로서 그 자리를 지켜주시는 게 이 나라를 위한 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고 댓글을 남겼다.
특히 sopo****는 "당부와 자부심을 한 번에 느끼게 해주네. 진정 리더답다"고 평가했다.
또 aaa6****는 "자괴감 느껴지네요. 그러나 내 자식들 세대만큼은 손석희 님 방송사처럼 국민의 알 권리를 제대로 알리는 공영방송사가 있기를 희망합니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정말 손석희 님의 멋진 신념에 가슴이 뭉클하고 뜨거워지네요. 응원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변화돼야 합니다(whit****)", "손석희 앵커님 응원합니다. 진실이 바로서는 나라, 국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rhdw****)", "언론불신이었던 저에게 믿음을 주신만큼 앞으로도 공정한 보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hee0****)", "이 편지 읽고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아직 정의는 있다(hadd****)" 등의 댓글로 손석희 사장을 응원했다.
[인기기사]
· 최태민 목사-최순실 부녀, 박근혜 대통령의 '1976년'
· [단독] 최순실, 獨 호텔 재개장 주민 파티…슈미텐 시장도 참석
· [단독] "정유라, 남자아이와 엄마처럼 지내"…이웃 주민 '증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