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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혜옹주' 본격적인 베일 벗었다. 영화 '덕혜옹주' 포스터가 공개됐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덕혜옹주' 손예진, 쓸쓸한 눈빛 가득한 포스터
[더팩트 | 김경민 기자]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가 오는 8월 개봉을 확정하며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덕혜옹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3일 오전 묵직하고 비장한 분위기를 담은 영화 포스터를 공개해 시선을 끌고 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역의 손예진이 깊은 눈빛으로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누구보다 그를 아낀 고종 역 백윤식을 비롯해 덕혜옹주를 고국으로 데려가려는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의 박해일과 덕혜옹주의 곁을 지키는 궁녀이자 유일한 동무인 복순 역의 라미란, 그리고 김장한의 동료 독립운동가 복동 역 정상훈이 무게를 더한다.
이 포스터는 실제 고종황제와 덕혜옹주가 머물렀던 덕수궁에서 촬영됐다. 대한제국의 황실을 상징하는 오얏꽃무늬까지 더해서 역사적 의미를 강조한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는 여인의 힘없는 뒷모습으로 시작되는 영상은 '덕혜옹주를 알고 있습니까?'라는 문구로 묘한 여운을 남긴다.
출국심사대의 북적이는 인파 속 매몰찬 입국 거부에 스스로 조선인임을 울부짓는 덕혜옹주, 일본에 의해 강제 유학을 떠나며 궁을 나서는 13살 어린 소녀의 쓸쓸한 표정, 이를 슬퍼하는 궁녀들과 내관들의 이야기는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한다.
고종황제의 고명딸로 태어나 특별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던 덕혜옹주. 하지만 일제의 내선정책으로 인한 강제 유학과 일본인과의 정략결혼, 그리고 생모의 죽음, 딸의 실종 등 굴곡진 삶을 겪어야만 했던 그녀의 시간은 짧은 영상만으로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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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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