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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틴 아메리카3' 조 루소 감독의 속내. 조 루소(왼쪽) 감독이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갈등하는 아이언맨 진영과 캡틴 아메리카 진영의 특장점을 이야기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감독이 말하는 양쪽 팀의 장점은?
[더팩트 | 싱가포르=김경민 기자]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개봉을 앞두고 벌써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팀 캡틴 아메리카'와 '팀 아이언맨'의 대결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영화에서 어벤져스팀은 악인과 싸우는 대신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내부적으로 분열한다. 양쪽 모두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어 어느 한 팀만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분위기이다. 그렇다면 영화를 만든 조 루소 감독의 선택은 무엇일까.
22일 오전 10시(이하 현지 시각)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기자 간담회에서 조 루소 감독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는 어벤져스의 통제에 찬성하는 '팀 아이언맨'을 지지하다가도 '젊은 피'로 구성된 '팀 캡틴 아메리카'의 승리를 응원하며 갈대 같은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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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캡아'vs'팀 아이언맨' 대결. 조 루소 감독은 '팀 캡틴 아메리카'의 승리를 예측하면서도 '팀 아이언맨'의 주장을 지지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
조 루소 감독은 이날 영화 팬들을 고민에 빠뜨린 '슈퍼히어로 등록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했다. 그는 "슈퍼히어로 등록제는 필요하다"며 "초능력자 단체가 아무리 세계를 많이 구했더라도 그런 능력이 있다고 하면 통제나 관리가 필요하다. 개인이건 단체이건 국가이건 그들이 잘못된 결과를 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떠한 형태로든 통제가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누가 관리하느냐가 중요한데 특정 국가가 관리한다면 과다하게 힘이 쏠릴 것이고 UN과 같은 기구가 통제한다면 설득력 있지 않을까"라고 아이언맨 진영의 결정을 지지했다.
반면 팀 전력에 대해서는 캡틴 아메리카 진영을 지지했다. 그는 "'팀 아이언맨'의 비전(폴 베타니 분)이 '팀 캡틴 아메리카'의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분)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니 싸울 때 모든 능력을 발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상상한다"며 "'팀 캡틴 아메리카'는 전략적인 두뇌도 가지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지 않을까"라고 결과를 예측했다.
'팀 캡틴 아메리카'와 '팀 아이언맨'의 전쟁은 어떤 결과로 맺어질지, 오는 27일 영화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hine@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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