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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스타들이 지원사격해 세미파이널 무대를 꾸민 '언프리티랩스타2' 6일 오후 방송된 엠넷 '언프리티랩스타2'에선 세미파이널 무대가 전파를 탔다. /엠넷 캡처 |
경쟁자 대신 피처링 가수가 돋보인 이상한 '언프리티 랩스타 2'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소녀시대 티파니부터 엑소 찬열까지 '언프리티 랩스타2' 생존자를 위해 모두 모였다. 피처링 가수가 함께해 더욱 화려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 세미 파이널 무대였지만, 프로그램에서 찾고자 했던 진짜 힙합, '랩스타'는 찾아볼 수 없었다. 거기에 경쟁자들의 가족사, 개인적인 고민 등을 끼어맞춰 늘린 방송분은 시청자에게 감동 대신 아쉬움만 잔뜩 남겼다.
6일 오후 방송된 엠넷(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에서는 마지막 무대에 오르기 위한 생존자들의 세미파이널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무대에선 살아남은 생존자끼리 일대일 배틀로 마지막 무대에 설 주인공을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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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일대일 경쟁을 펼치는 출연진. 이날 예지가 패자부활전에서 다시 한번 생존한 가운데 이를 두고 나머지 출연진들은 불만을 표현했다. /엠넷 캡처 |
수아와 팀을 이뤘던 피에스타 예지는 지난주 탈락했지만, 패자부활전으로 다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출연진은 "예지를 위한 패자부활전 아닌가. 예지가 있으면 시청률이 더욱 올라가니까 그런 거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후 일대일 세미파이널 경쟁 무대에선 트루디-예지, 수아-유빈, 헤이즈-효린, 키디비-전지윤이 경쟁했다. 경쟁상대가 정해진 참가자들은 '마이 스토리'라는 미션을 받고 각자 주어진 시간 내에 곡을 만들고 피처링 가수를 섭외하며 우승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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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열과 흥겨운 무대를 꾸민 헤이즈. 엑소 찬열의 존재는 등장만으로도 경쟁자를 긴장하게 했다. /엠넷 캡처 |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포미닛 전지윤은 BTOB 정일훈을 피처링 가수로 섭외했다. 그는 전보다 안정적인 퍼포먼스와 특유의 자신감으로 무대를 꾸몄지만, 결국 혼자 무대에 오른 키디비에게 76대 180으로 패배했다.
이어진 무대는 헤이즈와 효린. 헤이즈는 이날 보이그룹 엑소의 멤버 찬열을 피처링 가수로 섭외해 모든 이를 놀라게 했다. 헤이즈는 "엑소 찬열의 존재감이 굉장히 든든하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지만, 결국 씨스타 효린에게 9표 차이로 패배하고 말았다.
헤이즈를 꺾고 파이널에 올라간 효린은 지난 시즌 '쇼미더머니4' 우승자 베이식을 피처링 래퍼로 세워 노래와 랩을 동시에 소화했다.
다음 주 방송분도 맛보기로 공개됐다. '빅매치'라고 할 수 있는 예지와 트루디는 각각 래퍼 한해와 소녀시대 티파니를 무대로 세웠다. 예지는 한해와 함께 자극적인 댄스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고 트루디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나선 티파니는 감미로운 노래를 트루디의 랩에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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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처링을 기대하라구' 다음 주 방송분도 화려한 게스트를 예고한 '언프리티 랩스타2' /엠넷 캡처 |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에 흥미를 끌었던 '언프리티 랩스타2'. 하지만 결승을 앞둔 중요한 무대까지 캐스팅 전쟁과 자극적인 편집을 보여줬고 정작 출연진보다 게스트가 돋보이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날 홀로 무대에 서서 진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이는 래퍼 키디비 뿐이었다.
당초 '언프리티 랩스타'를 발굴하고자 만든 프로그램이었지만, 결국 대형기획사 출신 연습생과 가수들을 위한 등용문으로 변질하고 있어 쓴맛을 지울 수 없다. 마지막 무대에 올라 우승을 차지하는 래퍼가 진짜 '랩스타'인지, '인기인'인지 지켜볼 일이다.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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