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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ID의 쇼타임' 제작발표회. EXID 멤버들이 서로 다른 포즈를 취하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
'EXID의 쇼타임' EXID, 예측 불가능한 '5인 5색 매력'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다.
어느 날 갑자기 차트를 '역주행'하며 당당히 음원차트 1위까지 입성해 이름을 알린 EXID가 이제는 첫 단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EXID의 멤버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알린 하니는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JTBC '크라임씬2', KBS2 '어 스타일 포 유'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쁘고 가녀린 외모와 대조되는 남성적이고 털털한 매력을 보여주며 더 많은 인기를 얻었다.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는 하니를 필두로 EXID에서 '예능 대세' 호칭을 이을 다음 예능 주자는 과연 누가 될까.
EXID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MBC에브리원 새 예능 프로그램 'EXID의 쇼타임' 기자 간담회에서부터 5인 5색의 솔직한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망가지는 것을 서슴지 않고 애교 카리스마 노래까지, 멤버들은 자신들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 망설이지 않고 보여줬다. 개개인의 예능감은 기대보다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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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ID의 쇼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혜린. 혜린은 부끄럼 없이 당당한 포즈를 취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남윤호 기자 |
예측할 수 없는 반전 매력…모두 다 '예능 기대주'
EXID에서 '맏내'(맏언니+막내)라 불리는 리더 솔지는 지난달 5일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그는 감탄을 자아내는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1대 복면가왕'이 되면서 시청자에게 '솔지'라는 두 글자를 처음으로 알렸다. 'EXID의 쇼타임'에서는 솔지의 '꿀성대' 뿐만 아니라 '무한 애교'까지 만날 수 있다. 애교를 부릴 때는 짙은 목소리도 금세 얇고 개구지게 변하는 솔지에게 앞으로 시청자들이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팀내에서 래퍼를 맡고 있는 LE는 무대 위에서 진한 메이크업과 돋보이는 래핑으로 '센 언니' 이미지를 얻었다. 하지만 강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LE는 그룹 내에서 가장 여성스러운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게 멤버들의 평가다. 온힘을 다해 무대를 누비고 다닐 때와 대조적으로 세상에서 운동이 가장 싫은 모태 '귀차니스트'라는 후문. 반전이라는 표현은 LE를 위해 준비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LE의 매력은 프로그램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자칭 타칭 '맛집 전문가'라는 혜린은 멤버들의 아침을 책임지는 EXID의 엄마다. 솔지와 함께 팀 내에서 호소력 짙은 보컬을 뽐내지만 그 역시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놀라운 애교를 갖고 있다. 혜린은 귀여운 외모와 4차원 발상으로 'EXID의 쇼타임'의 비밀 병기로 꼽히고 있다.
막내 정화는 팀내에서 제일 성숙한 외모를 지녔지만 사실 올해로 만 20세가 되는 막내다. 얌전하고 청순해 보이는 외모와 다르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비글미'로 이상한 웃음 소리를 내며 시도때도 없이 언니들을 괴롭혀 매를 벌고 다닌다. 외모만 보면 상상할 수 없는 개구진 면이 정화의 매력 1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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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ID의 쇼타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하니. 하니가 윙크를 하며 사랑의 총알을 발사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
이전에는 볼 수 없던 5인5색 매력에 더해진 '솔직함'
EXID는 솔직해도 너무 솔직했다. 그리고 솔직해서 더 사랑스러웠다.
'EXID의 쇼타임' 제작 발표회에서 하니는 "사실 낯을 잘 가리는 성격이지만 멤버들과 있을 때는 거칠어진다"고 수줍게 고백한 바 있다. 앓는 소리가 아니었다. 실제로 EXID는 멤버 하나하나가 이전에는 볼 수 없는 가감 없는 솔직함을 드러내며 연신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멤버 개개인이 가진 매력에 솔직함이 더해지니 매력은 배가 됐다. 하니를 뺀 다른 멤버 모두 차세대 '예능 대세'가 되는 데 부족한 점이 없어 보인다.
EXID는 직캠 하나로 국내 음원 차트를 역주행해 1위를 기록하며 이례적인 화제성을 몰고 왔다. 반짝 떴다가 다시 가라앉지 않을지 많은 이들이 우려했으나 하니는 오히려 여러 방송에서 뻔하지 않은 매력을 어필해 '직캠 여신' 때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 하니가 쏘아올린 '예능 대세' 신호탄을 누가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한편 'EXID의 쇼타임'은 화끈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무장한 EXID가 최초로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더팩트 | 안지민 인턴기자 jiminan10@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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