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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를 사랑한 시간'으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배우 하지원. 시청자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평범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너를 사랑한 시간' 캡처 |
길바닥 맥주 원샷에 술주정까지 공감형 캐릭터로 눈길
배우 하지원이 감칠맛 나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지난 27일 첫 방송한 SBS 주말 특별기획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에선 이른반 '현실 공감형' 캐릭터인 오하나의 다채로운 매력을 연기해 안방극장을 웃음꽃 피게 했다.
지친 커리어우먼의 퇴근길의 모습과 귀가 후 집에서 다리마사지기에 다리를 끼운 채 텔레비전을 보며 맥주를 마시는 모습 등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으로 채널을 고정시켰다.
또 길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맥주를 마시는 털털한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고 길거리에서 "왜? 왜 날 사랑할 수가 없는데?", "왜? 까탈스러워서? 성격이 강해서? 안착해서? 아니면 그냥 재수가 없어? 나? 나?"라며 술주정한 연기는 웃음을 자아냈다.
17세 과거 장면도 눈길을 끌었다. 고등학교 교복을 착용한 극 중 모습은 하지원이 왜 동안 배우란 수식어가 붙었는지 여실히 말해줬다.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불 닭발을 먹은 뒤 매워서 방방 뛰어다니는 모습도 웃겼다.
방송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하지원 이번 캐릭터처럼 여성스러운 거 처음인 듯? 귀엽네~", "하지원 상큼함에 빠져드는 듯!", "하나 캐릭터 꼭 나 같아~ 조용히 공감 누르고 싶다", "하나랑 나의 다른 점은 원 같은 '남자사람친구'가 없다는 거 ㅠㅠ", "하나 캐릭터 너무 매력 있는 것 같아~ 사랑스러워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7일 첫 방송한 '너를 사랑한 시간'은 시청률 8.6&(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더팩트｜이승우 기자 press0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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