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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하(위)와 하이포가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약속한 공연을 불가피하게 연기했다. /더팩트DB |
메르스가 가요계에 미치는 영향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국내를 덮어 사망자를 10명을 낸 가운데 가요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이그룹 하이포와 로커 정동하가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약속한 공연을 불가피하게 연기했다.
하이포 측 관계자는 12일 <더팩트>와 전화 통화에서 "소속사와 현지 법인, 에이전시 등 관계자들이 신중하게 논의한 끝에 멕시코 공연을 연기하기로 오늘 결정했다. 10월이나 11월, 가을쯤 공연을 재개할 계획이다'고 알렸다.
하이포는 오는 21일 멕시코에서 2시간 동안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다. 이미 티켓이 거의 다 팔린 상황이지만 국내 메르스 확산 여파로 현지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 결국 출국이 힘들게 됐다.
하지만 일본에서 준비하고 있는 한 달간 장기 콘서트는 그대로 진행된다. 이 관계자는 "일본 투어는 7월 한 달간 계획돼 있어 취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심스럽게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동하도 메르스 때문에 전국 투어 콘서트 날짜를 미뤘다. 소속사 에버모어뮤직은 공식 SNS에 "14일, 20일에 예정돼 있던 '2015 정동하 전국투어 콘서트 #JUNGDONGHA_CON' 인천, 창원 콘서트를 연기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메르스 공포'로 전 국민적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팬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콘서트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한 셈. 정동하는 "남은 시간 동안 팬들에게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 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더 하겠다. 기대해 달라"고 의지를 다졌다.
정동하의 전국 콘서트 기존 예매자들은 연기된 날짜로 예매 내용이 그대로 유지된다. 취소를 원할 경우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된다.
[더팩트 │ 박소영 기자 comet568@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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