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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하다" 미국 하버드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의 동시 입학을 주장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미국 토머스제퍼슨 과학고등학교 3학년 김정윤 양의 부친 김정욱 씨는 11일(현지 시각)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관련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MBN뉴스 영상 갈무리 |
"모든 분께 사과…조용히 살아가겠다"
미국 하버드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의 동시 입학을 주장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미국 토머스제퍼슨 과학고등학교 3학년 김정윤 양의 부친 김정욱 씨가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관련된 모든 분들께 사과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 씨는 11일(현지 시각) 입장자료에서 이같이 밝히며 "모든 것이 다 제 잘못이고 제 책임이다. 아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 상태였는지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 아빠인 제가 아이의 아픔을 부추기고 더 크게 만든 점을 마음속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어 "앞으로 가족 모두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데 전력하면서 조용히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양의 가족은 김양이 작년 말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한 데 이어 올해 초 스탠퍼드대 등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혀왔다.
특히 스탠퍼드대는 김양을 영입하고자 처음 1~2년을 스탠퍼드대에서 배우고 다음 2~3년을 하버드대에 다닌 뒤 최종 졸업학교를 김양이 선택하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주장해 국내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해당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에 대한 의혹이 일었으며, 이후 하버드대와 스탠퍼드 대학이 김양의 합격 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큰 충격을 줬다.
김 씨는 상황 파악이 끝나지 않아 일일이 설명하지 못하는 점을 용서해 달라면서 "아이와 가족이 더 이상의 상처 없이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보도와 영상 촬영을 자제해 줄 것을 언론인분들께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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