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0일 낮 12시에 공개된 이승기의 신곡 '그리고 안녕' 음원은 주요 차트 1위를 따내며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새롬 기자 |
"더운 여름엔 발라드를 들으세요"
6월 가요계는 사자와 호랑이의 싸움으로 점쳐졌다. 매달 1일 신곡 발표를 약속한 빅뱅이 '뱅뱅뱅'과 '위 라이크 투 파티'로 기선제압에 나섰고 이틀 뒤 엑소가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을 들고 맞섰다. YG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이돌끼리 싸움에 모두가 몸을 사렸다. 그런데 의외의 복병이 나타났다. 그것도 발라더다.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지 않고 오히려 우뚝 선 이는 가수 이승기(28)다.10일 낮 12시에 공개된 이승기의 신곡 '그리고 안녕' 음원은 주요 차트 1위를 따내며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시간이 갈수록 이승기의 기세는 거세졌다. 빅뱅과 엑소가 엎치락뒤치락 하며 장악하던 1위를 이승기가 시나브로 가로챘다.
이승기의 이번 6집 '그리고'는 2011년 10월에 발매한 5집 '투나잇' 이후 3년 7개월 만에 나왔다. 타이틀곡을 포함해 '바람' '사랑' '~하니?' '그대와 나' '친구' '배낭을 메고' '우리 함께한 그 모든 시간' 등 8곡이 담겨 있다. 이승기 특유의 감성 발라드부터 미디엄 템포의 곡들까지 다양한 음악 선물로 꾸려졌다.
오랜만에 나온 '이승기 표 발라드'라는 점에서 음악 팬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여기에 두 아이돌 그룹의 신 나고 화려한 음악과 달리 차분하고 감성적인 발라드 장르라는 점도 한몫했다. 더운 여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록발라드로 오히려 차별화에 성공했다. '그리고 안녕'의 경우 히트 메이커 김도훈 작곡가와 이승기의 찰떡 호흡이 빛을 발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
| 이승기가 3년 7개월 만에 정규 6집 앨범을 내고 타이틀곡 '그리고 안녕'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후크 엔터테인먼트 제공 |
2004년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한 이승기는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했다. 하지만 지난해엔 가수보단 배우로 활동했던 그다.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와 영화 '오늘의 연애'를 넘나들며 배우로서 시청자들과 극장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승기는 이때 못 낸 10주년 기념 앨범을 정규 6집으로 더 알차게 채워 팬들을 200% 만족하게 하고 있다.
이승기의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앨범은 '처음 들어도 십 년을 들은 듯, 십 년을 들어도 처음 들은 듯'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듣기 편하고 따라 부르기 쉬운 곡들로 담았다"며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한 이승기의 이번 앨범에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12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컴백 무대를 꾸릴 계획이다. 아이돌 홍수 속에 명품 발라더로 어떤 즐길 거리를 선사할지 벌써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 │ 박소영 기자 comet568@tf.co.kr]
[연예팀 │ ssent@tf.co.kr]
[인기기사]
· [TF현장] 퀴어축제 반대자 "동성애 축제? 말도 안 되는 소리"
· '대리운전 몸매' SK 배수현, 앞뒤가 똑같이 명품이네~
· 오윤아 "성격 차이로 합의 이혼, 양육권은 엄마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