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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프리티랩스타', 논란 위한 억지 갈등? '언프리티 랩스타'가 제시-지민 등 감정 싸움을 앞세우며 관심을 끌고 있다. / Mnet '언프리티랩스타' 캡처 |
'언프리티랩스타' 타이미 탈락, 제시 vs 지민 등 줄지은 논란
Mnet '언프리티랩스타'가 또 논란을 만들어냈다. 탈락자 선정을 둘러싼 잡음부터 출연자들의 감정싸움, 여기에 MC 산이의 지민 편애 논란까지 이어지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문제는 자연스러운 갈등이 아니라 논란을 키우기 위한 짜맞추기식 싸움이라는 점이다.
12일 오후 방송된 '언프리티랩스타' 7회는 다양한 화젯거리를 낳았다. 2대2 팀미션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연은 영구 탈락자를 결정할 만큼 중요했다. 타이미와 제이스가 탈락자로 선정되면서부터 논란은 시작됐다.
타이미의 랩은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그러나 한팀이었던 제이스가 문제가 됐다. 결국 두 사람은 눈물을 쏟으며 프로그램을 떠날 상황에 놓였다. 타이미와 제이스의 탈락이 공정했는지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을 낳았다.
그러나 "누가 더 잘했다" "타이미가 제이스 때문에 떨어진 건 아쉽다" 등 시청자들의 시각차는 어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건 항상 존재하는지라 큰 문제는 아니었다. 더 큰 논란은 두 사람의 탈락을 두고 제시가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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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미 탈락으로 시작된 논란. '언프리티랩스타' 12일 방송은 타이미 제이스의 탈락으로 논란을 키웠다. / Mnet '언프리티랩스타' 캡처 |
제시는 "이상하다 말도 안된다"며 타이미 제이스 탈락에 반발했다. 그는 손으로 지민 키썸 팀을 가리키며 "이쪽이 탈락해야 한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지민과 키썸은 이날 평소 보지 못했던 과감한 랩으로 2위에 올랐다. 심사위원들은 "색달랐다"며 지민과 키썸의 무대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제시가 이에 반발하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닥쳤다. 지민은 "제시가 지금껏 계속 그래왔기 때문에 면역이 됐으리라 생각했는데 오늘은 조금 심하다. 자존심이 상했다"며 결국 촬영장을 먼저 떠났다.
제시와 지민의 갈등은 조금은 뜬금없이 시작됐다. 상대에 대한 반발이기도 했으며 심사위원들의 평가에 대한 불만이기도 했다. 그동안 출연자들이 심사위원들의 평가에 수긍하는 면을 보였기에 갑작스러운 행동에 의구심이 들었다.
두 사람의 싸움은 이날 지민이 보여준 랩에 대한 시청자들의 엇갈린 반응을 자아냈다. 이는 "지민의 무대가 과대평가됐으며 심사위원들이 지민과 키썸에게 유독 관대하다"는 의견을 낳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중립적인 태도에서 프로그램을 이끌어야하는 MC 산이가 지민을 편애하는 게 보기 거북하다"는 생각을 제시했고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안에서 큰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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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는 친한데 방송에서만?' '언프리티 랩스타'의 억지 갈등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 CJ E&M 제공 |
특히 누리꾼들은 "일부러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의견을 냈다. 방송 불과 이틀 전 열린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자 공동 인터뷰 때 멤버들이 밝힌 디스전에 대한 생각이 근거였다. 제시는 "미국에서 디스는 죽기 살기로 하는 것인데 우리는 시켜서 한다"고 얘기했으며 졸리브이는 "디스는 스포츠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문제가 된 건 '시켜서 한다'는 제시의 발언이었다.
'언프리티랩스타'는 실력파 여자 래퍼들이 컴필레이션 트랙 참여를 놓고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힙합이라는 장르의 특성과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는 요소가 더해지면서 '언프리티 랩스타'는 출연자 사이의 디스는 빠질 수 없는 내용이 됐다.
하지만 대결 그 자체보다 대결 속에서 벌어지는 감정 싸움이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디스와 갈등이 아니라 논란을 키우기 위한 억지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문제는 더욱 커진다. 실제 이런 의도가 있다면 12일 방송은 성공이었다. 크고 작은 논란을 쏟아내 다음 회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고 자체 최고 시청률까지 갈아치웠다. 그러나 과연 시청자들이 짜고 치는 것처럼 느껴지는 출연자들 사이의 갈등을 앞으로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더팩트 ㅣ 이건희 기자 canusee@tf.co.kr]
[연예팀 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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