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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PD연합회vs방송통신심의위원회.한국PD연합회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에 상식을 벗어난 심의라고 비난하고 나섰다./KBS, MBC 제공 |
한국PD연합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시청자 외면하고 제작현장 외면하는 행위"
한국PD연합회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에 상식을 벗어난 심의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한국PD연합회는 1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가 예능프로그램 KBS2 '해피선데이 1박 2일', MBC '무한도전' 등 예능프로그램에 제재를 내린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놨다.
한국PD연합회는 "지금 방통심의위에 필요한 것은 사법부 판결과 방통심의위의 판단이 다를 수 있다는 궤변이 아니다"며 "방통심의위가 어떻게 하면 헌법의 가치를 존중하고 알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는데 앞장설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탐사보도 프로그램만이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도 심각하다"며 "'1박 2일'과 '무한도전'에 대해 도로교통법위반 등을 적용해 각각 법정징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물론 모든 방송프로그램이 법을 준수해야한다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도의 문제이고 프로그램의 장르와 맥락"이라고 비난의 이유를 설명했다.
PD연합회는 "시청자들을 외면하고 제작현장을 외면하면서 오직 정부 여당에 눈이 쏠려 있기에 이 같은 심의가 나오는 것"이라며 "방통심의위가 사법부의 잇따른 판결의 의미를 진지하게 되새기고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최선봉 기관으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아니면 스스로 해체해야 할 수순에 놓여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방통심의위는 앞서 이날 트럭 적재함에 출연진을 태웠다는 이유로 '1박 2일'에 주의 조치를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무한도전-나는 액션배우다' 특집 또한 품위유지와 가학적 피학적 묘사 등을 이유로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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