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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자에 물린 사육사 끝내 숨져 12일 오후 2시 49분쯤 서울 광진구 능동에 있는 어린이대공원 맹수 마을에서 사육사 김모(53) 씨가 사자에 물려 숨졌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김슬기 기자 |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김모 씨, 사자에 물려 숨져
12일 오후 2시 49분쯤 서울 광진구 능동에 있는 어린이대공원 맹수 마을에서 사육사 김모(53) 씨가 사자에 물려 숨졌다.
김 씨는 출동한 소방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다리 등에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급히 건국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숨졌다.
이날 김 씨는 사육장 안에서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은 사육 상태에 있는 동물이 야생성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동물원 측은 사자가 있는 우리를 폐쇄하고 사자를 격리 조치했다. 또 AI(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임시 휴업에 들어간 상태여서 관람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73년 5월 5일 어린이날 개장한 어린이대공원은 조류, 침팬지 등 95종 4100마리의 동물을 전시하고 있다.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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