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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키 보석 신청 허가될까. 범키의 보석 신청에 대한 심문이 12일 진행됐다. / 브랜뉴뮤직 제공 |
범키 측 "방어권 보장 위해 불구속 재판받게 해 달라"
마약 판매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수 범키(31·본명 권기범) 측의 보석 신청에 대한 심문이 끝났다. 법원은 조만간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보석 심문에서 범키 측은 "지금까지 나온 증인들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할 정도의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고 피고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길 원한다"며 보석 신청 사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공판 때마다 범키 측에 유리한 언론 보도가 나왔으며 범키의 보석이 앞으로 나올 증인들의 진술에 영향을 주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검찰은 "추가적인 내용은 지난 6일 제출한 의견서에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의견에 대해 범키의 법률 대리인은 "이미 검찰이 신청한 증인들의 진술은 모두 끝나 앞으로 증인 진술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지만 검찰의 우려에도 합리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증인들과 접촉을 거부하는 조건을 달아서라도 보석을 허가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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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 "범키 보석 허가 여부 곧 통보" 재판부는 범키의 보석 허가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범키 트위터 |
사건을 담당한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은 "곧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얘기했다. 범키의 보석 여부는 13일이나 늦어도 오는 16일 안에 나올 전망이다.
범키는 지난해 10월 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범키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같은 해 12월 11일 "범키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팬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며 "그러나 범키는 모든 의혹이 사실무근이라 주장하고 있으며, 모든 것을 재판에서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해명했다.
구속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네 차례 재판이 진행됐다. 지금까지 세 명의 증인이 출석해 "범키로부터 마약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해 범키 측은 "증인들이 범키로부터 마약을 샀다고 주장하는 날짜를 특정한다면 알리바이를 제시해 무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밝혔지만, 증인들은 하나같이 "오래전 일이라 날짜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 범키 측은 지난 4일 법원에 보석 신청을 냈다. 재판부가 범키의 보석을 허가하면 곧바로 풀려나게 된다. 범키의 5차 공판은 다음 달 5일 열린다.
[더팩트 ㅣ 이건희 기자 canusee@tf.co.kr]
[연예팀 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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