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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2일' 하고 싶지 않았다" 유호진 PD가 프로그램을 맡게된 배경을 공개했다. / KBS 제공 |
유호진 PD "'1박2일' 가시방석 같은 자리"
'1박2일' 유호진 PD가 프로그램을 맡게된 배경을 공개했다.
4일 KBS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유 PD는 "처음엔 '1박2일'을 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PD들은 자기 이름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하는데, '1박2일'은 영화를 맛볼 대로 맛본 역사가 많고, 지킬 게 많은 프로그램이어서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유 PD는 '1박2일'을 식솔이 많은 종가집에 비유하면서 "가시방석 같은 자리다. 처음부터 못한다고 했다. 연차도 안 됐고, 방송 제작 능력도 부족했고, 몸도 약해서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한다고 했다가 주말에 변심해서 전화기도 끄고 잠수를 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명한, 나영석, 최재형, 이세희 선배들은 건강 체질이다. 두 시간만 자도 괜찮은데, 나는 오래 자야 한다. 그래서 격주로 앓아 눕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 PD는 최근 '그 많던 명태는 어디로 갔나' '그 많던 오징어는 어디로 가고 있나' 시리즈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박2일'이 같은 시간대 시청률 21주 연속 1위를 지키는 등 프로그램의 부활에 공을 세웠다고 인정받고 있다.
[더팩트ㅣ김한나 기자 hanna@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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