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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남동경찰서는 30일 브리핑을 열어 여행가방 살해 피의자 정형근에 대한 1차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 남동경찰서 제공 |
[더팩트｜김아름 기자] 인천 '여행 가방 속 시신' 살해 피의자가 피해자와 상당한 친분을 유지했던 드러났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30일 브리핑을 열고 피의자 정형근(55)은 살해된 피해자 전모(71) 씨를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웠으며 사건이 발생한 날도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 씨가 사건이 발생한 20일 전 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사기그릇으로 이마를 때려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다며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으나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프로파일러 보완 조사를 실시한 뒤 범행 동기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씨는 지난 20일 인천 자신의 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전 씨를 살해한 뒤 여행 가방에 넣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휴대전화를 버리고 현금만 사용하는 등 경찰의 추적을 교묘히 피해왔다.
그러나 29일 서울 을지로에서 아들 명의의 체크 카드를 사용함으로써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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