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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젊은 관객 층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한 '국제시장'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김가연 기자] 지난 17일 개봉한 '국제시장'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을 만난 기자는 윤 감독에게 '폭풍 질문'을 들었다. 윤 감독을 인터뷰하러 갔지만, 마치 인터뷰를 당했다고 느낄 정도로 윤제균 감독은 영화를 본 소감을 기자에게 물었다. 신선하면서 자기가 만든 영화에 대한 애정, 관객의 평을 직접 듣고 싶은 마음이 느껴졌다.
20~30세대의 관객층인 기자에게 묻고 또 물었던 윤제균 감독에게 "젊은 관객의 평이 궁금했나보다"라고 물었다. 영화를 본 기자도 '젊은 층의 관객에게 이 영화가 어필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역시나 윤제균 감독도 마찬가지였단다.
"아무래도 20~30대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니잖아요. (기자도 보면서 공감이란 단어는 쉽게 쓰지 못하겠다고 말하니) 이해해요. 당연히 그런 부분도 생각하지 않고 만든 것은 아니에요. 영화는 기본적으로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대상이니까요. 그럼에도 제가 생각한 것은 보편적인 메시지에요. 가족,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메시지죠."
그래서 일반 시사회 후 윤제균 감독은 관객에게 직접 물어봤단다. "'구닥다리 영화'라는 선입견과 편견이 있지만, 그게 얼마나 영화를 이해하는 데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젊은 관객들에게 집요하게 물어본 것 같아요.(웃음) 이해가 되냐고 물었더니 정말 예상과 달리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지금은 느끼지 못하는 순수한 사랑과 애정' 이런 것들이 잘 묻어났다고 해서, 그런 것들이 감동적이라고 말해서 뿌듯했죠."
윤제균 감독의 걱정은 기우였던 것 같다. '국제시장'은 지난 17일 개봉 이래 빠르게 관객을 모으면서 벌써 420만 관객을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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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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