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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리가 '2014 MBC 방송연예대상'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헨리는 올해 '진짜사나이'에서 엉뚱한 캐릭터로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더팩트DB |
'구멍병사' 헨리…'에이스'로 불리기까지
[더팩트ㅣ이성락 인턴기자] 헨리가 'MBC 방송연예대상'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헨리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남자 신인상 수상자로 뽑혀 '예능대세'임을 입증했다.
헨리는 "시상식 올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만족했는데 상까지 줘서 감사하다. '진짜사나이' 때문에 내 인생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헨리는 올해 '진짜 사나이'에서 '구멍병사'로 활약하면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헨리의 혹독한 화생방 훈련을 받는 장면이 많은 여성팬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헨리는 화생방 훈련에서 절대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라는 선임의 주의를 잊고, 화생방 방독면을 벗자마자 손으로 얼굴을 만졌다. CS 입자가 눈에 들어간 헨리는 눈물과 콧물을 멈추지 못하고 "집에 가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천재' 헨리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 장면도 있었다. 헨리는 "저 체스 잘한다"며 주저 없이 체스 실력을 발휘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헨리는 "어렸을 때 체스 수업을 받았었다"며 김수로에게 게임 룰을 설명하고 전략을 가르쳐주는 등 체스 경기 내내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단숨에 김수로의 퀸을 제압한 헨리는 "잘 먹겠다"고 인사하며 얄미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헨리는 '진짜사나이' 초반 군대와 어울리지 않는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늘 '구멍병사'의 모습을 보인 건 아니다. 헨리는 군악대에서 에이스로 등극하며 자신의 진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헨리는 군악대 체험으로 감춰왔던 진가를 보여줬다.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악기를 다루는 능력까지 뽐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군가 '전선을 간다'를 즉석에서 편곡해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클래식 군가로 재탄생시키는 모습에 당시 교관은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며 칭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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