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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은 김구라가 '2014 MBC 방송연예대상' 2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MBC 방송 화면 캡처 |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개인사정으로 '2014 MBC 방송연예대상' 1부에 불참했던 김구라가 2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4 MBC 방송연예대상' 2부부터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라디오 스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대상 후보를 인터뷰하던 MC 김성주는 "어렵게 발걸음을 옮기겠다. 처음에 참여하지 못했다 어렵게 발걸음을 해주셨다"며 김구라에게 다가갔다.
김구라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사실 힘든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혼자 유난 떤 것 같아서 죄송스럽다. 자업자득이다. 건강하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 가정이 연말을 맞아 행복하시길 빌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구라는 면도도 하지 못 한 수척한 얼굴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그는 "수염은 병원에 있으면서 면도할 시간이 없었다"며 "정치인들이 오랜 칩거 끝에 나타나면 (수염을) 기르시기에 나도 길렀는데 내 뜻대로 안 났다. 세상 일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지난 18일 MBC '세바퀴' 녹화를 앞두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후 그는 입원 치료를 받았고 최근 퇴원해 조심스럽게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김성주 김성령 박형식의 사회로 시작된 '연예대상'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을 빛낸 이들이 모두 나와 자리를 빛냈다. '연예대상'의 대상 수상자는 100% 시청자 투표로 결정되며 김구라 김수로 박명수 서경석 유재석이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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