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피곤하고 안 좋은 상태여서 좀 예민해 있었는데..
신랑이 그동안 저 바쁘다고 아침도 챙겨 먹여주고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고.. 그런건 알고 있지만...
순간 갑자기 화가 나서....성질을 부렸거든요;;
이유는 초단순...
저녁 준비하고 있는데 막내가 우유를 달래서 빨대컵에 담아줬는데.. 그걸 좀 흘리고 다녔어요.
그걸 본 신랑.. 음식하고 있는 절 부르더니 닦으라고;;;;;
자긴 티비보고 있으면서 자기가 닦음 되지 왜 날 부르나 싶어서 짜증이 났거든요.
신랑이 그동안 해 준게 있으니 신랑한텐 뭐라 못하고 애한테 왜 흘리구 다니느냐구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짜증을 부렸더니..
신랑이 너 짜증부리지 말라고 잔소리를;;;;;;;;;;;;;;;;;;;;;;;;;;;;;;;;;;;;;;;;;;;;;;;
알았다구 그만 말하라구 하구 우유 흘린거 닦구 저녁 먹는데 또 옆에서 막 잔소릴 하잖아요..
듣다 듣다 화가나서 니가 우유 흘린거 보고 나 안부르고 닦았으면 내가 애한테 짜증 부릴 일도 없었을거라구 했더니.
자기가 집안일을 안 도와서 그러느냐구;;;;;;;;;;;;;;;;;;;;;;
자기는 애가 우유를 먹고 싶다구 하면 데리구 앉아서 다 먹을 때까지 흘리지 않도록 지켜봐주는데 너는 애가 흘리고 다니게 해 놓구서 왜날더러 닦으라구 하느냐구;;;
제가 놀면서 그런 것도 아니구;; 밥 냄새나니 애가 젖 달라구 매달리는거 저녁하느라구 우유 먹이다가 그런건데...
여튼 그것 때문에 싸워서 말 안하고 일요일 보내고. 어제 아침에 나가더니 어젯밤에 집에 안 들어왔네요.. 이 인간...
그래서 기분이 별로 안 좋아요...
오늘 아침엔..
예전에 다니던 직장이 정리 되었는지... 고용보험 공단에서 보험자격상실 처리서가 왔는데;;
황당하게;;;; 징계해고로 사유가 분류 되어 있네요;;;;;;;;;;;;;;;;;;;;;;;;;;;;;;;;;;;;;
작년부터 올해 8월까지 육아휴직 중이었는데요. 중간에 5월에 조기 복직을 하라고 하는데 집안 사정상 할 수가 없어서. 육휴 다 끝나고 복직하겠다 했더니 그건 곤란하대서 다른사람 구해놓고, 대신..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서류상으로 복직한걸로 해달라고 해서 8월 2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서류상으로 복직한걸로 되어 있었거든요.
지원금을 다 받았는지 정리하자고 해서 11일자로 사직서 제출했구요.
사직 이유는 육아로 인해 업무에 전념할 수 없어 권고사직을 권유받아 사직서 제출함 이라고 썼구요...
실업급여 받을 수 있게 해 준다더니 ㅋㅋㅋㅋㅋㅋㅋ
징계해고라;;;;;;;;;;;;;;;;;;;;;;;;;;;;;;;;;;;;;;;
참...
기분이 뭐 같은 아침입니다.....
퇴직금도 월급날 지났는데 들어올 생각을 안하고...
전화 했더니 건강보험 이달치 (10일분) 정산하고 준다는데 ㅋ
주기는 하려는지.....
스트레스를 받으니 정말 뭐가 먹고 싶은데...
뭘 먹어야 다이어트에 방해가 알 될련지 모르겠어요...
교수님...
뭐 좀 실컷 먹어도 될만한 음식 없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