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삥글삥글 돌았던지 서울투어가 따로 없었어요.
네이버에서 지도찾기 해서 간 길이었는데
전 분당에서 출발하여 광진구청에서 내려서 마을버스 갈아타고 중곡역입구에서 내리면 걸어갈 수 있다고 메모 하고 갔거든요.
친절한 버스 아저씨께서 잘 아시는 곳이라면서 정류장도 아닌 그곳에 절 내려주셨는데
그곳은 [ 중곡문화센터 ]였어요.
아무도, 정말 아무도 "동대문구민회관'을 모르시더라구요.
오히려 동대문- 으로 시작하는 건물을 왜 중곡- 에서 찾느냐고 되물으시더라구요.
ㅠㅠ 정말 깜깜했어요. 으흑.
지하철 역사로 내려가 거기 근무하시는 분께 도움을 청해 위치를 알아보니
천을 건너 딱 그 위치에 있다고 하시면서 걸어가기도, 지하철도 모두 애매하다고 하시더군요.
택시를 잡았더니 할아버지가 1분에 한글자 누르시더이다. 동................대...........................................문....................
-_-;; 내려서 다시 탔더니 다행히 그분이 바른길로 인도하시어 빗물펌프장에 내려주시면서
얼른 이 건물로 들어가라 하시더라구요. ;; [ 빗물펌프장 ]에 어찌나 또 식겁했던지....
여튼 우여곡절끝에 도착하여 교수님 설명하시는 거 거의 못들었어요. 정말 아쉬워요.
함께 줄 서있던 친절한 여자분께서 간단명료요약해주시고 나중에 조장님께 여쭤보긴 했으나 기억에 남는건 '술마시지마라'
그래도 운동하는것도 재밌었고, 아래위로 오다니며 이것저것하는게 꼭 캠프간 느낌인데에다가
마지막에 꼬리잡기 게임은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해보는 굉장히 격렬한 전투였어요.
작전도 있었다니까요!? 그리고 우리팀은 승리했답니다 꺄아~~~~~~~~~~~~ >ㅅ<
돌아오는 길도 험난하고 길고 힘들어 완전 방전상태로 도착했어요.
시간이 한참 흐르고나서야 주섬주섬 가방을 열어 메뉴얼 열심히 읽어보고 시도해보는 참이예요.
20 20에 두고 하는데 우와.. 찌릿찌릿. 아까 조장님과 조원들 어떻게 99까지 하셨어요?
막무가내로 응원했던게 살짝 미안할 정도였어요. ㅎㅎ 요가매트, 축하해요~
모두 잘 들어가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