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다스쿨에 들어왔어요..
그동안 일지도 쭉 못쓰고, 체성분 측정도 못하고...
사실 시아버님께서 병상에 계신지 1년이 넘었거든요.
요즘 많이 좋아지셔서 퇴원도 바라볼수 있었는데
목에 있는 구멍을 막는 건 아주 간다하다고 해서 수술을 하셨는데...
그만 그게 잘못되어서 3번이나 재수술을 하시고 엄청난 피를 토하시고...
정말 잘못 되실 뻔 했어요.
원래 그 수술은 피가 별로 나지 않는 수술이라고 했는데
의료 사고였던 거에요.
정말 가슴이 철렁했어요.
요즘 병원에 자주 가 뵙지도 못해서 늘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목에 다시 관을 삽입하시고, 그게 또 폐렴이 되고...
병원에 누워계신 아버님을 뵈니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역시 좀 건강하실 때 잘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행히 한 고비는 넘기셔서 폐렴을 잘 치료하는 게 남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있어요!
편찮으시기전에 제가 해 드린 음식을 정말 좋아하셨는데
퇴원하시면 꼭 맛있는 거 해드리려구요.
그 날이 올 거라 믿어요.
며칠 병원에 다니느라 몸도 맘도 많이 지쳤는데
밀린 일지도 써야하고 미션도 수행해야하고..
아..... 이것도 절 쉬지 못하게 하는군요..
교수님~ 조금 시간이 걸려도 미션은 하고 잘께요~!!
잘 못해도 너그러이 봐 주시고...
여러분도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 옆에 있을 때 잘해 드리세요!!
사실 따지고 보면 직장도, 돈도, 그 어떤 것도 가족보다 소중한 건 없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