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빛 바다가 우리를 맞아주었다. 모든 곳이 이런 색깔을 띄는 것은 아니지만, 이 색감만 보아도 운전과 설잠의 피로를 모두 날릴만큼 위력적인 것이었다. 온 몸과 마음이 깃털처럼 가벼워지는 기분이다. 야호~

우리가 이 곳에 열심을 다해 찾는 이유는 다른 곳보다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치만, 이 번엔 가장 많은 인파를 만날수 있었다. 다른곳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 텐트를 처음 봤다. 갈수록 인기 휴가지가 되는 것인가?

자작도 해수욕장의 장점은 물도 깨끗하고, 수심이 그리 깊지 않아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저쪽으로 좀 걸어가다보면, 삼포해수욕장을 만날수 있다. 그리고, 주위에 다른바다들로 많기 때문에 이동하면서 또 다른 곳을 찾아다닐수 있다는 것도 매우 큰 장점으로 꼽힌다.

우리도 잽싸게 숙소에 자릴 잡고, 짐정리를 빨리 끝내고, 최대한 빠른 속도로 텐트를 들고 해변으로 뛰쳐나갔다.
그토록 기다리던 바다 아닌가? 부드러운 모래알이 발바닥에 닿는 그 느낌이 좋았다. 고운모래알갱이가 발가락 사이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그 감촉이 너무나 좋았다.

적당한 곳에 자릴 잡고 우린 우리만의 아지트를 마련했다. 텐트를 치고, 그 곳에서 맥주 한잔을 마셨다.
등판엔 땀이 흥건했지만, 그 시원하고 짜릿한 맥주의 맛이란..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안주는 유명한 닭강정으로 ~
그 닭강정 얘기는 추후에 다시 포스팅하련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힐링을 하는 사람들
모래장난하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다양한 모양의 튜브와 고무배를 타는 사람들, 잠수하는 이들, 조개잡는 이들까지 그 곳에 모인 사람들 모두가 즐거워보인다. 이 곳에 있는 순간만큼은 짜증섞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면.

파도소리가 너무나 구성지고 상쾌하게 느껴진다.
강원도 고성 가볼만한곳 ~ 근사한 풍경과 그 소리에 귀와 눈을 기울여보라.

하늘과 바다의 경계선을 허물다. 이날의 날씨는 참으로 훌륭했다.
물에 들어가서 놀기에 최적의 날씨~ 우리들은 복받은 사람들. 우리들에게 축복이 내려졌다.
나처럼 사진을 담기 위한 사람들도 간혹 보인다.

적당한 파도가 있어서 아이들이 튜브놀이를 즐기기에 매우 좋은 곳이기도 하다.
동심으로 돌아가보는 건 어떨까?  어린시절의 추억여행을 떠나보는건?

감성사진도 남겨보고, 방수팩도 준비해가는 센스~

놀다보니 허기짐 주의보 발생~ 물가에서 놀다보면 급 배고파지는 법

물놀이후 먹는 그 먹방은 내 생애 가장 맛있는 삼겹살
거기에 소세지와 버섯, 각종 먹거리가 더해지니 부러울게 없다. 더 깊은 밤이 찾아오기 전에 술한잔 기울여본다.
청하의 목넘김이 너무나 깔끔하게 느껴진다.
"우리가 이렇게 다시 모였으니 건배~ 휴가를 위하여~ 짠 "

소화도 시킬겸 밤바다를 보러 나왔다. 여기저기서 폭죽을 쏘아대는 사람. 축제의 장이다.
한 손엔 아이스크림 필수

시원하게 내 얼굴을 강타하는 바닷바람이 더위를 사라지게하다.
미니바이킹과 사격, 다트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고, 연인의 손을 꼭 잡고 모래사장을 거니는 커플도 보인다.

해뜨는 그 곳의 모습을 담고 싶어, 얼른 카메라를 챙기고 무작정 해변으로 나갔다.
서핑을 즐기는 한 사나이가 그렇게 멋질수 없었다.

역광으로 담은 실루엣 사진이 이 곳의 아름다움을 표현해주고 있다.
강원도 고성 가볼만한곳 이 곳은 사진찍기에도 참으로 멋진 곳이란 생각이 든다.

서라운드의 울려퍼짐~ 아침인사를 큰소리로 해주는 것처럼 들린다.
호쾌한 아침인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속에서 허기짐이 조금 느껴지긴 했지만, 이 상쾌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어제의 과음으로 인한  아침시간의 이 광경을 보지 못한다면 땅을 치고 후회할 지도 모른다. 

이른 새벽이라 아직 주인을 만나지 못했나보다. 오늘 이 곳을 빌릴 사람은 누가 될까?
주인을 만나지 못한 일렬횡대의 이 평상은 고요하고 운치있다.

해뜨는 이 아름다운 광경에 나는 뷰파인더에서 눈을 뗄수 없었다. 마구 눌렀다. 출사지로도 인정

날이 밝아오자 이 곳은 또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모델처럼 다른 모습으로 사람을 감동케한다.

출출한 마음에 황급히 숙소로 돌아왔다. 오는 길 여기저기에 화사하게 핀 꽃들이 보여서 더욱 흐뭇했다.

오늘도 이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놀아보자규

두번째 날이 시작됐다. 얼른 물놀이하러 가자규~
우린 조개를 잡기 시작했다. 작년만해도 제법 많았는데, 올해는 잡기가 어려울만큼 많지 않았다.
피서객들이 많아져서일까? 아쉬운 부분이다.

물에서 나오지 않았다. 먹을때 빼곤, 끝내주는 날씨에 완벽한 멤버들이 모였으니
이 얼마나 행복하단 말인가~ 이 곳에 있는 동안 너무나 행복했다.
강원도 고성 가볼만한곳 ~ 나는 이 곳이 참 좋다.

바가지에 담긴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로 간단히 씻고 들어가야지. 그 시원함 ~ 끝판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