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한여름밤의 작은 음악회
더위를 피하기위해 혹은 야간 운동을 즐기던 사람들에게 음악회는 한여름밤의 달콤한 선물이였다.
붉은 노을빛이 채 가시지 않은 늦은 저녁 시원한 중랑천을 찾아 나온 사람들이 하나, 둘 늘었고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집을 향해 가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했다.
통기타연주와 함께 떠나는 추억여행..
속삭이듯 차분한 선율이 중랑천을 조용히 울리며 깊어가는 여름밤을 곱게 물들었다.
통기타 동아리 회원들의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가 음악회를 더욱 빛냈고 기교가 섞이지 않은 노래들이 오히려 편안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오늘 음악회가 누군가에게 추억이 되고 밤새 달콤한 자장가가 되어 줄 것이였다.
감미로운 음악으로 감정곡선에 상승선을 타고 길가에 핀 꽃으로 팔찌와 반지를 만들어 어릴적 추억을 쫓아가 보았다.
곧 시들어 버릴 나의 추억이 아쉬워 사진으로 남겨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