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자주 이런 생각이 듭니다

학교에서 배운 교육이 나의 인생에 도움이 얼마나 되고 있는가? 

그나마 제 전공이 인간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의식주 중에

 울 남편이 가장 관심이 있는

식이라서 그나마 도움이 되는 삶 ㅋㅋㅋ

한국식 교육이 특히 주입식이라서

그런지...

우리 세대의 교육의 모토는 전인교육이기는 했는데

이민 와서 보니 이곳 사람들보다는 

대체적으로 상식이 높은 교육을 받은 것 같기도 하지만...

사칙연산 빼고 그리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배웠나 싶다는 것

한국 교육은

 "교육을 통하여 출세를 시킨다."라는 것이 부모들의 교육 관점이고

반면 뉴질랜드는

"잘 자라서 성인이 되면 스스로 독립하기를 바란다"  

가 부모들의 기본 사고라고 인 듯하니

살아가는 자세가 완전히 다른 듯합니다 

한국 아이들은 내일을 위해서 오늘을 희생하지만,

 뉴질랜드 아이들은 오늘을 즐깁니다.

내일을 위해서 희생했던 그 시간 동안 배운 것들로 인하여

오늘이 좋은가에 깊은 회의가 드는 요즘입니다 ㅠㅠㅠ

울 남편은 전공이 전자공학 

농부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간혹 전기배선 공사를 할 때 빼고 제로 ㅋㅋㅋ

하지만 타고난 손재주와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이 닭 농장을 짓는데

확실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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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농장은 생산에서 판매까지 회사에서 관리해는 프랜차이즈여서

판매 유통 문제가 없으니

그다지 큰문제는 보이지 않는 듯 시작되엇지만

모든 인생이 생각처럼 착착 순서대로 진행되면

사는 게 심심해질까 봐 

꼬옥 변수가 여기저기서 뛰어나옵니다

저희는 닭장 4동을 한꺼번에 지어서 수입도 짧은 시간에 

안정권으로 만들어 보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회사의 플랜은 하나씩 천천히 늘려 나가는 것이었답니다

닭장 4개를 한꺼번에 스타트하기 위해 융자금은 다 받아 놓고

이자는 매달 꼬박꼬박 내면서 수입은 없으니

타는 목마름 ㅠㅠㅠㅠ

닭장 지을 때 한국인 목수를 구해서 4개를 다 공사해 주기로 계약

이 아짜씨 하나 지을 때 울 남편이 옆에서 거드는 모습을 보더니

자기가 한국으로 역이민 가게 되었다면서

나머지 3동 울 남편이 너끈히 혼자 지으실 수 있겠다고

자기 목수 공구 다 넘기고 한국으로 사라지십니다

헉 

닭장이라고 대충 짓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공정을 집을 건축하듯이

 시티 카운슬 허가사항대로 검사를 받아 가면서 지어야 하는데

목수도 아닌 울 남편이 어찌 지울꼬ㅠㅠㅠ

그러나

이 모든 걱정 한방에 날리고 울 남편 나머지 3동 완성 

자랑스러운 대한 의 남아입니다

시티 카운슬 준공 감사도 한번에  통과 

이 대목에서 박수를 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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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 닭장을 사람이 들어가 살아도 될 정도

잘 지어 놓았답니다

게으름병이 요즘 점점 심화 되어가서 

순간순간 얄미워서 

 울 남편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개선 용사 같아 보였답니다

ㅋㅋㅋㅋ

집도 지울 수 있다고 한 동​안 큰소리 팡팡 치던 남편

이제는 기운 딸려서 안한답니다

닭장 지으면서 생겼던 에피소드는 천천히 하나씩 풀어 드릴께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계란 회사가 

저희가 납품하던 회사 입니다

뉴질랜드 내에 제일 큰 프리랜지 달걀 회사이고

미쿡 유명 레스토랑과 호텔로 수출하는 회사입니다












Freerange 달걀과  배터리식 닭장(battery cage). 차이는 가격차이가 3배 이상 납니다

일명 케이지 닭장 은 - 철사로 만든 작고 좁은 닭장. 

각각의 닭장의 크기는 캐비닛 정도이며 평균 대여섯마리가 들어가고

. 닭들은 날개 한 번 펼 수 없는 공간에서 먹고 자고 배설하며 평생을 보냅니다. 

이 닭들은 조상들보다 10배나 많은 알을 낳도록 

유전자가 조작되었기 때문에 뼈가 약해서 부러지기 쉽고

. 달걀 껍데기를 만드느라 뼈 속에 칼슘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기 때문이라네요

 부자연스럽게 알을 많이 낳도록 하는 인위적 조작의 또 다른 결과는 자궁탈출 현상 ㅠㅠㅠㅠ

. 달걀이 자궁벽에 들러붙은 경우, 알을 낳을 때 자궁까지 같이 빠져나오는 것

 자궁을 몸 안으로 다시 넣어주지 않으면 다른 닭들이 그걸 쪼아 결국 출혈이나 감염으로 죽는답니다

에고고 불쌍한 것들 ㅠㅠㅠㅠ


더 나쁜 것은 엄청난 항생제 투여
그런 닭들이 낳은 알을 먹어야 하니.......

닭농장 그만 두고나서도

 집에서 닭키워 자급자족생산하는 이유는

시중에 판매되는 달걀 못  먹는 다는 것입니다

뉴질랜드가

농수산식품​ 관리에 철두철미한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그래도 프리랜지 닭이랑 주거 환경이 다르니

항셍제를 안 쓸 수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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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초원을 자유로이 유유자적하게 노닐다가

배가 고프면 지렁이 잡아먹고 풀 뜯어먹고

그래도 허기 지면 닭장에 들어와서 물 한 모금 먹고 무제한 급식 이되는사료 먹는

 녀석들이 건강한 알을 날마다 낳아 주니

가격이 3배 이상 비싼 것 당연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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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도 태어난 곳이 어디냐에 따라

사는 동안 누리는게 이렇게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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