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발단은 19일 방송된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한 고두심은 중국 배우 팡칭조어와의 특별한 인연으로 인기 장수 드라마였던 '전원일기'에서 빨간 스웨터만 고집해 입게 되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고두심은 방송에서 '중국의 인민배우 팡칭조어(방청탁)과 지난 1988년 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을 하게 된 것을 계기로 만남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사연을 꺼냈다. 고두심에 의하면 '당초 처음에는 말이 서로 통하지 않아 서먹서먹했지만 몇일 동안 함께 지내면서 친분이 두터워지면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로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 아쉬움을 토로하며 특별한 선물을 주고 받았다'며 '그 당시 고두심이 받은 선물이 오랜 동안 '전원일기'에서 트레이드 마크처럼 즐겨 입은 빨간 스웨터였다'는 설명에 이를 들은 방청객과 시청자들에게 감탄과 놀라움을 주었다.
이후에도 '통역을 앞에 두고 국제 전화를 통해서 짧지만 마음을 나누는 등 오랜 동안 연락의 끈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고두심은 중국을 방문해 오랜 벗이던 팡칭조어를 직접 만나 서로 반가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며 국가와 언어를 초월해 깊은 지기로서의 우정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고두심이 왜 전원일기에서 줄곧 빨간 스웨터를 입고 있었는지 이제야 이유를 알 수 있겠다'며 두 국가간의 국민 배우들의 돈독한 우정에 훈훈한 감동이 밀려온다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인갑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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