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방송된 '네버엔딩스토리'에서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에서 이시하라 대장 역을 맡아 얼굴을 알린 배우 하쿠류를 만나보았다. 1979년 일본에서 '아리랑의 노래'로 데뷔한 하쿠류는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일본의 스타배우가 된 인물로, 방송을 통해 자신이 한국 사람임을 늘 떳떳하게 생각하며 뒤늦게 뿌리를 찾아왔다.
2년 전 개인적인 친분을 통해 알고 있던 이병헌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영화 '놈놈놈'에 출연하게 된 하쿠류는 이미 일본에서 1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을 정도로 유명한 배우이다.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수상자이자 일본 최고의 감독 중 한 사람인 기카노 다케시의 영화 '하나비', '그 남자 흉폭하다' 등에 출연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제작진이 직접 만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은 "하쿠류 덕분에 내 영화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하쿠류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날 하쿠류는 "나의 뿌리는 한국인이다. 나의 고향, 한국에서 배우로 일하고 싶다"며 일본 최고의 배우에서 한국의 신인배우로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하쿠류는 자신의 예명에 대해 "백의민족의 백, 용띠라서 용 그래서 백룡이라고 했는데 일본어 발음이 하쿠류다"고 밝히며, 마지막 인사로 "신인배우 하쿠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활동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부탁합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미영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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