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방송된 ‘상상플러스’에 게스트로 출연해 데뷔 당시 인기가 많았음을 이야기 하던 백일섭은 “방송국 국장님이 청와대 쪽에 잘 못한 적이 없냐고 하면서, 그 쪽에서 전화가 왔는데 11시 반까지 방송국 앞에서 대기하라고 했다고 말해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며 박정희 대통령 부부를 만난 사연을 털어놓았다.
백일섭은 “시간 맞춰 약속 장소에 나가니 검은색 지프차가 와서 타라고 하기에, 죽으러 가나 하는 생각에 흘러간 여자들 생각부터 여러 가지 생각이 났다”며 말한 후 “안내해서 청와대 접견실에 있는데 육영수 여사가 와서 함께 차 한 잔 하면서 이야기 하는데 긴장해서 아무 소리가 안 들렸다”며 당시 긴장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백일섭은 “식당에 갔는데 박정희 대통령이 '아 백군 어서와'하시면서 스테이크를 대접해주셨다. 스테이크를 먹는데 떨리니까 고기가 안 썰어지니, 육영수 여사가 와서 직접 썰어 주셨다”며 말한 후 “연예인 최초로 청와대에 들어갔었을 것이다”며 뿌듯해 했다.
한편, 이날 탁재훈은 20년 전 백일섭이 변강쇠로 출연한 에로영화 ‘마님’의 촬영 스태프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미영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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