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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인순이가 자신의 콤플렉스를 성공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MBN Y 포럼 2016'이 '네 꿈을 펼쳐라(Dream It, Do It!)'라는 주제로 24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됐다. 개막쇼에는 '피겨여왕' 김연아와 가수 인순이, 보아가 연사로 나섰다.

이날 인순이는 "나는 오늘 가수 인순이가 아닌 힘겨운 나날을 버틴 인생의 선배이자, 20대 딸을 둔 엄마, 그리고 여전히 끓어오르는 희망을 품은 해밀학교 이사장으로 이 자리에 섰다. 우리의 내일은 2030에게 달려있다. 여러분이 가슴에 꿈과 열정을 품어야 우리 사회는 발전할 수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녀는 "지금까지 상투적인 얘기를 했다면 이젠 내 얘기를 해보려한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콤플렉스가 있냐? 나는 이 모습, 내 존재 자체가 콤플렉스였다. 하지만 여러분 앞에 서 있는 나 지금의 내 모습은 어떤가? 나름 괜찮다. 내가 봐도"고 말해 청중의 박수를 받았다.

또 "사실 나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환경에서 이만큼 사랑을 받게 되리라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긴 시간 꿈을 꾸며 꾸역꾸역 걸어왔다. 마음의 맷집을 키우며 콤플렉스를 잘 다룬 결과 지금이 되었다. 다시 말해 오늘의 나를 키운 것은 콤플렉스와 결핍이었다. 가진 것이 없고, 많이 배우지 못한 것이 어쩌면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그러니 헬조선에서 살아가는 여러분, 나를 보며 희망을 품기 바란다. 어떤 순간에도 절대 자신을 포기하지 말라. 여러분 개개인은 이 우주에서 단 한 사람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2030세대가 직접 뽑은 우리 시대 11명의 멘토들이 자신의 성공 비밀을 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인터넷 투표를 통해 선정된 '2030 우리들의 영웅 2016' 11인은 김용 세계은행 총재, 나경원 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개그맨 유재석, 배우 오달수, 가수 보아, 발레리나 강수진, '피겨 여왕' 김연아, 축구선수 차두리다.